한성백제 생활사, 온 몸으로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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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 생활사, 온 몸으로 배워간다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18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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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은 전시실을 개편하여 한성백제시대 의․식․주생활 문화를 콘텐츠로 한 어린이체험전시장 ‘열려라! 백제마을~’을 5월 초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실 개편은 한성백제시대의 생활사와 관련된 유물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한성백제시대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체험전시장 구성은 크게 그림패널과 체험코너로 나누어진다. 그림패널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성백제시대 마을모습을 친근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구성하여 전시장 중앙부에 배치하였다. 

 그림패널에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서민의집ㆍ멋스러운 귀족의 집ㆍ화려하고 웅장한 왕궁ㆍ농사짓는 사람ㆍ바둑과 쌍륙을 두는 사람ㆍ시장풍경ㆍ외국에서 온 사신과 승려 등 한성백제시기 일상적인 모습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 친근한 느낌으로 재현된 그림패널은 어린이들이 한성백제시대의 생활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도록 구성한 것이 장점이다.

 체험코너는 한성백제시대의 생활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식생활, 각종 놀이문화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재로 구성하였다. 

 <식생활>코너는 한성백제시대의 부뚜막과 서민밥상ㆍ귀족밥상ㆍ차상ㆍ제사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식생활 문화가 발달되었던 한성백제 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다. 

  <활쏘기>코너는 고대의 활을 직접 쏘며 백제시대 사냥, 전쟁 무기를 배우는 공간이다. 

 <우물>코너는 한성백제시대 목조우물을 체험하고 관찰하면서 우물과 두레박의 운용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레박을 직접 끌어 올리고 내리는 활동이 가능하도록 체험물을 구성하였다. 

 <화장실>코너는 삼국시대에 유일하게 화장실이 발견된 백제의 일상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백제사람들이 대변을 본 뒤 오늘날의 화장지처럼 사용한 뒤처리용 막대 ‘측주’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바둑과 쌍륙>코너는 한성백제 시대의 대표적 놀이인 <바둑과 쌍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바둑과 쌍륙의 놀이방법을 보고 어린이들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한성백제시대의 놀이문화를 생동감 있게 체험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실 개편은 몽촌역사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역사학습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직접 느끼며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쑥쑥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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