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여당연합인 국민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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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여당연합인 국민전선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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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5월 5일에 실시한 제13대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여당연합인 국민전선이 승리하였다.국민전선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역대 가장 저조한 지지세를 획득하여 진정한 승리라고 보기 어려우며 이들의 주도권이 약화되었다.

 2008년 제12대 총선에서 야당이 말레이시아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의석수의 1/3 이상을 차지하여 말레이시아 정국 변화가 시작된다.나집(Najib Razak) 정권 출범 시 부정부패 타파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각종 비리와 부패 스캔들이 나타났으며, 종족간 갈등과 말레이계 우대정책을 둘러싼 소수종족의 불만이 고조되어 선거에서 국민전선의 지지세를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국민전선의 세력이 상당히 약화되고 야당연합인 국민연합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말레이시아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전선은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말레이계 우대정책을 일부 조정하면서 부분적인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연합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여⋅야 간 갈등이 예상되나, 국민연합의 결속력이 약화되어 선거불복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이계 우대정책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바, 향후 고소득 국가 진입을 위한 경제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모두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원 확대, 철도⋅도로 등 대규모 교통기반시설 건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고려하면, 향후 말레이시아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상류 부문의 발전을 추진하는 여당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한국기업은 말레이시아 에너지 상류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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