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역내 불균형에 대한 최근 동향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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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역내 불균형에 대한 최근 동향 및 평가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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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재정위기국의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2010년을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유로존 역내 불균형 완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으나, 자본 및 신용 흐름상의 유동성 불균형은 계속되는 모습을 보인다.

 유로존 재정위기국은 단위노동비용의 지속적 하락 등 내적절하과정을 통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나 순대외투자포지션 및 민간부문의 신용흐름은 여전히 회원국간 불균형 상태가 유지 또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실시간 지급결제 시스템인 TARGET2 자료를 비롯하여 화폐유통 추이 및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상황을 통해 유로존 역내 유동성 불균형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TARGET2 시스템은 유로화의 원활한 역내 순환을 위해 ECB와 유로존 17개 중앙은행이 구축한 실시간 결제시스템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동 시스템상의 채권과 채무 사이에 급격한 불균형 상태가 나타나서, TARGET2 수지 불균형을 비롯하여 M2 증가율, 순저축률, 채권발행 및 해외은행 차입 증감액 추이는 역내 자본 유동성의 불균형 상황을 대변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재정위기국의 경상수지 추이를 통해 역내 불균형 상황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 유로존 자본 유동성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 역내 유동성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위기국에 대한 ECB의 유동성 공급이 중단될 경우, 역내 유로화 흐름 전체에 혼란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유로화 시스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상존한다.

 유로존 국가 전반의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지 않는 이상 자본 유동성 차원의 불균형 상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밖에 없는바, 단기적인 대책과 더불어 산업구조 개편 및 무역다변화 등에 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참고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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