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센터, 한국형 국제 원조 모델 전파에 효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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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센터, 한국형 국제 원조 모델 전파에 효녀 역할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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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여성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한국형 국제원조 모델 전파에 효녀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국제원조 모델이란 천연자원이 아닌 인적자원에 기반을 둔 성장모델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성공적인 개발경험 운영 노하우를 제3세계에 전수하는 것이다.

 국제원조분야 전문가들은 ‘한국형 원조 스타일’의 장점을 선진 한국을 일궈낸 ‘개발 노하우’로 수혜국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훈련을 통해 기술을 가르치고 현지 운영진의 역량 향상과 및 서비스 운영방법을 전수해 준다는 것으로 특히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배출한 교육생들이 높은 전문직 취업률과 창업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어 해외 여성정책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실제로 센터 교육을 수료한 주부들은 IT(정보통신분야) 전문직 취업률이 66% 상회하고, 156개사 여성예비창업자를 지원하여 5년까지 창업 생존률 50%를 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1년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콜럼비아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여성정책 645개 사례 중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IT교육과 여성창업지원사업을 18개 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입증하듯 해외 여성정책 전문가들의 여성능력개발센터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5일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국제학을 공부중인 32개국 공무원 60명이 센터를 방문, 경기도 여성정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자국에 도입 희망의사를 밝혔다.

 아두 뚜드 아마베리 아주부(Adu-Tutu, Amaberli Ajub), 가나 교육센터 전문가는 “센터를 보면서 비극(tragedy)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멋진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셍 시네스(Seng, Sineth), 캄보디아 청소년 교육부 직원은 “우리나라는 아직 여성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캄보디아에도 IT 프로그램을 여성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빨리 돌아가서 실현시키고 싶다”고 도입 의사를 밝혔다.

 게브릴 살마 모하메드(Gebril, Salma Mohamed-Tarek Mohamed-Refaat Ibrahim), 이집트 국제협력부 직원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이러닝은 이집트에 꼭 필요하다. 이집트 공무원들이 도입해서 하루빨리 이집트에도 개설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공무원들은 유학을 마치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알제리, 이집트 등 자국으로 돌아가 여성부처 정부 관료로 근무한다.

 앞선 4월 초에도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국 직업탐색 컨설턴트 및 직업상담전문가 40명이 센터를 다녀간 바 있다.

지난 2011년 44개국 137명, 2012년에는 총37개국 133명의 해외공무원들이 여성능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여성 취업 창업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센터 관계자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를 모델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여성능력개발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몽골, 방글라데시 등 동아시아지역에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운영모델 보급을 추진하는 국제원조개발사업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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