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의 경기침체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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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의 경기침체 배경과 전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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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경제는 2012년 3/4분기와 4/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실질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침체 양상을 보이고 2012년 1/4분기에 2%, 2/4분기에 3%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3/4분기와 4/4분기에 연이어 -1.3%, -2.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에 따라 2012년 연간 성장률이 0.2%에 그쳤다.

 이에 현재 IMF와 100억SDR(약 154억 달러) 규모의 대기성차관협약(Stand-By Arrangement)을 기조로 하는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 중으로, 우크라이나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점차 하락세를 보임에도 2012년 12월 기준 600bp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S&P와 Moody’s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각각 B+ → B(투자적격 단계보다 5단계 아래), B2 → B3(투자적격 단계보다 6단계 아래)로 하향 조정하였다.

 대외채무 증가,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확대가 경기침체의 주요인이며, 외환보유고 감소도 경제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외채무 증가는 외채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기준 1,350억 4,900만 달러(GDP대비 76.6%)에 달한다.

 경상수지 적자 심화의 경상수지는 2006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으며, 2011년 하반기부터 적자 규모가 확대되어 2012년에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금융위기 당시 2008년(7%)보다 높은 8.4%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의 재정적자는 2010년에 GDP 대비 5.9%를 기록한 이후 점차 적자폭이 감소하였으나, 2012년에 유로 2012 및 총선 비용 부담 가중, 러시아산 가스 수입가 인상 등으로 GDP 대비 3.8%로 확대된다.
 

 외환보유고 감소는  단기외채 상환 및 환율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로 인해 2012년 기준 외환보유고는 2011년 318억 달러 대비 약 23% 감소해 245억 달러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인하여 대외채무 증가요인으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기 하강 으로 재정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 증가로 대외채무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금년 2월 27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475억 달러 규모의 ‘2013~14년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채택하였으나 자금 조달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당면한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IMF와의 구제금융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IMF의 지원 조건인 국내 가스 및 난방 공급가 인상이 여전히 협상의 쟁점이 될 것이다. (자료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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