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부산국제연극제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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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부산국제연극제의 막이 오른다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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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을 대표하는 봄의 축제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가 ‘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 이라는 콘셉트로 5월 3일(금) 대단원의 막을 연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우르는 공연 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날로그적인 공연 예술의 특징에 디지털 기술을 이용, 색다르게 변주한 작품들 속에서 미래 공연예술의 향방을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총 7개국 46개 작품으로 구성, 공연 섹션을 4개로 늘이는 등 행사 내용이 한층 풍성해졌다. 10주년을 맞아 다시 초청되는 개막작 <파가니니(Pagagnini, 스페인)>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올해도 개막식 공연은 매진이다. 폐막작 <유령(Apparition. 오스트리아)>은 콘셉트 작품 중 가장 뛰어난 무대 기술을 구현하는 퍼포먼스 작품이다.

 그 밖에도 콘셉트 및 오픈 섹션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아동극, 비언어극, 퍼포먼스, 전통극은 물론 부산연극제 대상작 및 Co-Production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Go, 아비뇽 OFF 섹션에서는 예년보다 3팀 늘어난 총 17팀이 경연에 참가한다. 올해 신설된 야외공연 섹션에서도 마술, 무용, 마임, 광대극, 록밴드,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이 봄날의 광안리 앞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

 참여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연다. 작년부터 도입되었던 광안리 해변의 야외 무대 및 행사장인 BIPAF ZONE을 확대하여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연극 경연인 ‘10분 연극제’와 ‘야외 공연’이 펼쳐지며, 기타 파티 및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매년 진행했던 관객과의 대화를 업그레이드 시킨 ‘BIPAF 강연회-디지톡’이 올해 콘셉트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연극계의 거장인 ‘베르나르 소벨’과 연극을 제작하는 ‘BIPAF 워크숍’도 일반인 약 20명과 함께 진행된다.

 부산국제연극제의 티켓은 균일 1만원으로, 10년간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이다. 더불어 올해부터 초대권을 전면 폐지하고 공연 관람 에티켓 캠페인을 펼치는 등 부산의 공연 문화를 선도하는 축제로 정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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