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시민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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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시민운동 전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07.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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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감량, 작은 실천에서 시작’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전주시

[전주=글로벌뉴스통신] 전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음식물 감량화 시책 붐 조성을 위해 오는 8월 중 식품접객업소, 자생단체, 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하는‘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시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선포식 이후에는 NGO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캠페인 홍보활동 전개하고, 각종 행사 및 다중집합장소를 방문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환경운동단체와 공동과제를 발굴해 역할을 분담해 범시민 운동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는 선포식 이후 시민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관련 다울마당을 구성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을 개발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이행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과 식품접객업소 업주, 공동주택 입주민, 시민 및 동 자생단체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도 단계별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주지역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99,520톤으로, 하루 평균 272톤이 배출되고 있다. 전주시민 한 사람이 일일 평균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도 410g으로 전국 평균 발생량(240g)의 1.7배에 달한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수박 등 과일 껍질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평소보다 약 10%(약27톤)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범시민운동을 추진, 전주지역 쓰레기 배출량을 전국 평균 이하로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157억여 원이 소요되는 음식물쓰레기 운반·처리 비용도 절반 수준인 79억원 수준으로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낭비적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시민단체와 참여 음식업소 등과 함께 ‘착한식탁’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착한식탁’은 음식점을 찾은 손님이 반찬 등 주문한 음식을 남기지 않을 경우 음식 값의 일정부분을 포인트로 적립(1인 500원 정도)해 주는 소비자 참여 행사다.

시는 이 캠페인을 통해 음식점은 식재료비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손님들은 적립된 포인트를 음식 값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효과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선포식과 본격적인 시민운동의 시작에 앞서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분리배출 제도의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로 오인해 수거함에 자주 버리는 일반쓰레기는 ▲옥수숫대·고추씨, 양파·마늘·생강 등의 껍질 ▲쪽파·대파·미나리 등의 뿌리 ▲호두·밤·땅콩 등 딱딱한 껍데기 ▲복숭아·살구·감 등 행과류 씨, 코코넛·파인애플 껍질 ▲계란 등 알껍데기 ▲각종 차류(녹차 등) 찌꺼기 ▲한약재 찌꺼기 등이다. 이 쓰레기들은 종량제 봉투(소각용)에 넣어 배출해야 하며, 귤,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음식업소의 경우 소, 돼지, 닭 등의 털과 뼈다귀, 조개, 소라, 전복, 멍게, 굴 등의 껍데기, 게 가재 등 갑각류 껍데기, 생선뼈는 매립용 마대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밖에 시는 ▲주문한 음식 남기지 않기 ▲반찬 필요한 만큼 덜어 먹기 ▲식단에 맞는 반찬 가짓수 제공 ▲메뉴를 정해 식재료 구입하기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배출하기 등 음식점과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전주시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70%가 가정과 음식점에서 버린 것이므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가정에서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시민들이 재미있고 유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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