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친박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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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의원,'친박의 추억'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5.07.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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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한선교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한선교 의원,'친박의 추억'

2007년 초 박근혜 대표의 삼성동 자택에서 모인 10명의 인사 중의 한명이었던 나는 그 날의 참석자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최근 국회출입기자들의 얘기로는 한선교도 친박 핵심으로부터 탈박 또는 배박으로 분리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그 때 마다 나는 설마라는 표현을 했지만 서운한 건 사실이었다. 어제 모 언론사의 새누리당 성향분석에 나는 친박 중진에 분류됐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사람이 더 기뻐했다. 나를 잘 아는 아내는 내가 비박으로 분류되는 걸 들을 때 마다 가슴아파했다.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한 의원 중 적어도 90%이상은 박대통령의 관심 속에 배지를 달았을 것이다. 소위 핵심 친박은 아니더라도 범박의 범위 안에는 속해 있어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별히 비례대표의원들은 늘 공천에 가장 영향을 미친 대표와 정치적 성향을 함께 했다.

모 언론사의 분류에서 비례대표들이 과연 친박에 몇 사람이나 들어가 있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비례의원들을 비판하자고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아니다.
문제는 자신 스스로 친박핵심이라 자처하는 분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초선의원에게 당신은 친박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대답은 “글쎄요 거기낄 수가 있어야지요” 였다.
한 10여명만이 우리만이 진짜 친박이라는 배타심이 지금의 오그라든 친박을 만들었다.
박을 위한 친박이 아닌 오직 나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친박이 지금의 소수친박을 만들었다.

친박 핵심을 자처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말씀드린다.
이번 국회법 사태 의총에서도 봤듯이 초선 몇 명 앞장세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들리는 소리가 오는 6일 유승민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의 상황은 유승민 대표를 밀어낼 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사퇴해 줄 것을 설득해야 할 상황 같다.

많은 의원들의 존경을 받고 계신 서청원 최고위원께 부탁드린다.
또한 친박이 되고 싶어도 낄틈이 없어 바깥에 떠돌고 있는 범박들을 다시 찾아 나서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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