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녹십자와 1천억 원 투자협약
상태바
전남도, ㈜녹십자와 1천억 원 투자협약
  • 임호산 기자
  • 승인 2015.06.18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백신 완제품 제조공장 건립…화순 글로벌 백신산업 허브 도약 기대-

   
▲ (사진제공:전남도청) 이낙연 지사가 화순군 화순읍 (주)녹십자 화순공장에서 녹십자 허은철 대표(가운데)와 백신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111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두 번째부터) (주)녹십자 조순태 부회장, 이낙연 지사, (주)녹십자 허은철 대표, 구충곤 화순군수
【전남=글로벌뉴스통신】전남도는 6.17일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이낙연 지사와 구충곤 화순군수, 허은철 ㈜녹십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천 113억 원(고용 인원 5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등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중심의 한 의약기업으로 성장해 지난해 기준 연매출 약 8천 500억 원, 임직원 1천 700여 명이 종사하는 의약분야 대표기업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해왔다.
 
특히, ㈜녹십자 화순공장은 독감백신 원액을 국내 최초, 세계 12번째로 생산하면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할 때 2천500만 명분의 독감백신을 국내에 공급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독감백신을 2010년 처음 수출한 이후 2011년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제입찰자격(WHO PQ) 승인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총 생산량의 50% 이상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했다.
 
국내ㆍ외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백신 3.0 프로젝트 등 전라남도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전남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천 113억 원을 증액 투자해 백신 완제품 제조공장을 건립하며, 인력 57명을 확대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증설되는 공장에서는 독감 및 수두백신을 확대 생산하고,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백신(Td)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백신(TdaP)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2019년 화순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천억 원대에 이르러 올해보다 30%이상 늘 전망이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녹십자는 바이오산업에 눈을 뜨게 해 전남의 역사를 바꾼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백신을 개발했듯이 메르스 등 각종 전염병의 해결 방안도 찾아내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에 있어 한국의 역할 확보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녹십자의 백신 완제품 공장 증설은 녹십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화순 백신산업 특구가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