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록 前 의원 명예회복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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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록 前 의원 명예회복 청원
  • 문태성 기자
  • 승인 2015.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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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좌측)장태령 감독은 1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장에 (우측)문태성 사무총장과 함께 배석했다.(중앙) 박영록 前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박영록 前 국회의원은 16일(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인 명예회복 청원에 대해 시급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영록 前 의원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는 현역의원을 영장 없이 37일 동안 감금하고 재산과 국회의원 사퇴서를 빼앗아 갔었다.”며, “현역의원을 잡아다 한 행위에 대해 그 때나 지금이나 왜 국회와 언론은 못 본 척 하는가?”라고 질타하였다.

또 박 전 의원은 “당시 다른 사람들처럼 부정축재자라면 조처 해당자이지만, 재산을 빼앗아 가서 서울시가 6천만 원에 억지로 산 것을 어떻게 18억 원으로 조작해 부정축재자로 내몰 수 있는가?”라며, “부정축재에 해당이 안 되는 일을 행정부가 조작해 잘못한 일이므로 피해자가 반환 요청을 안 하더라도 스스로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이 사건은 법률 위반으로 처리된 사건이 아니고, 조작한 사건이다. 이는 두 번, 세 번 국가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광명세상에서 통탄할 노릇이다.”라며 “올해 94세로서 생전에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명예회복을 받고 싶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박 前 의원 요청으로 “지난해 말 국회의원 157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된 본 사건에 대해 국회가 지체 없이 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영록 전 의원에 대한 일대기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문태성 사무총장은 "박영록 전 강원도지사께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증인이시고 민족과 역사 앞에 반드시 새겨져야 할 분이어서 영화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40년 경력의 장태령 영화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을 것이라고 하였다.

 장 감독은 15일 국회 헌정회로 박영록 前 의원을 찾아뵙고 "현존하는 현대사의 최고 증인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고귀하신 어르신의 뜻을 살려 후대에 길이 전할 영화를 제작 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장태령 감독은 기획 연출 등을 맡아 후대에 남기겠다고 기자회견장에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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