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듬는 보금자리, 셰어하우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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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듬는 보금자리, 셰어하우스가 뜬다
  • 장예은 기자
  • 승인 2015.04.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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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독거노인 위한 공동거주의 집 첫 입주 및 환영식 가져
   
▲ (사진제공:영주시) 공동거주의 집

[영주=글로벌뉴스통신]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이 뜬다! 공동거주의 집.

공동거주의 집(셰어하우스)은 주방, 거실, 욕실, 화장실 등의 공간을 여러 명의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익숙지 않은 개념이지만 서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주거형태이다. 이는 뉴욕, 도쿄, 스톡홀름 등 대도시 청년들이 집세를 아끼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던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는 세대를 넘어서는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동거주의 집(셰어하우스)이 노인들을 위한 공동체형 주거모델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고령화, 독거노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이 독거노인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여건과 특성에 맞게 노인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영주시 힐링의 보금자리, 독거노인위한 공동거주의 집 첫 입주

경북 영주시는 공동체형 주거모델 조성을 위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시범 운영, 지난 2015년 4월 9일(목) 순흥면 태장1리, 봉현면 노좌3리에서 첫 입주 및 환영행사를 가졌다. 앞으로 순흥면 태장1리에는 6명의 여성 어르신, 봉현면 노좌3리에서는 5명의 여성 어르신들이 함께 살아가게 된다.

영주시는 작년 9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공동생활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아 5개소를 지정했다. 2015년 2월부터 기존 경로당을 리모델링 완료하여 2개소에서 첫 입주가 시작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어르신들의 외로움 해소 및 생활비 절감 등의 혜택을 주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이 첫 발을 내딛은 것을 뜻 깊게 생각하고, 어르신들이 많은 친구와 가족을 얻은 것을 축하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주시 공동거주의 집 운영 목적은 첫째, 취약계층의 분산거주에 따라 복지서비스 제공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둘째, 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농현상으로 홀로 남게 된 노인들의 생활고, 질병, 고독사 등의 예방에 있다. 마지막으로 독거노인들이 한 장소에 모여 생활하고 대화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창출해 삶과 관계를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향후 영주시는 지역 민간봉사단체인 새마을회, 노인지원 연계 서비스센터, 보건소 등을 통하여 반찬배달, 안부전화, 방문 진료 등의 노인맞춤식 복지지원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심리적 치유공간으로써 전망 밝아

공동거주의 집(셰어하우스)은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단순한 시설의 공동사용 개념을 탈피하고 있다. 입주자들 간의 대화로 노년층의 관계회복, 외로움 극복 등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어루만져주는 치유공간의 역할까지 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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