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시민운동을 통한 인성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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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시민운동을 통한 인성교육 강조”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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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국회 대변인실) 전국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 개최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전국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 개최

정의화 국회의장은 2.6(금) 오전 12시 전국 시‧도 교육감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정 의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계시는 시·도 교육감 여러분을 국회 사랑재에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교육현장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교육감님들을 비롯한 모든 교육계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부산 건국중학교 교장을 역임하셨다”면서 “아버지가 교육계에 계셨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랐으며, 제 마음에는 교육계의 제일 어른이신 교육감들에 대한 존경심을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간담회 개최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가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기성세대는 물론 학교 공동체에도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대표되는 가치관의 전도현상이 만연해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이러한 우리 사회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고 말한 뒤 “오늘 간담회는 혼란 속에 있는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고민을 공유하고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사회 곳곳에서 인성과 정신문화에 대한 재인식을 요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국회는 그 국민적 뜻을 받들어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했다”면서 “교육현장에서부터 인성교육을 바르게 계획하고 차질 없이 실천해야 인성회복 운동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인성교육은 만화 등을 이용한 재밌는 방식으로 만들어 초‧중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달리 관(官)이 나서서 일이 되는 시대가 아니므로 시민운동‧국민운동을 통해 인성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감들께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휘국 시‧도지사 협의회 회장은 “그 동안 교육이 입시‧성적 위주로 흘러 학생들이 주위의 어렵고 힘든 사람을 둘러보거나 어른들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모습이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어릴 때부터 학생들이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인성교육법 제정과 새로운 정신으로 나라를 발전시키자는 새정신 운동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병국 의원은 “작년 세월호 참사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주었고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문제는 인성교육의 결핍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이제 인성교육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므로 법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원활한 예산지원과 관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주스잔으로 건배를 제의하며 “인성교육진행법과 관련한 슬로건을 생각해보았다”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협력적 인성의 시대를 위하여”라는 구호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인성교육을 평가한다고 학교 일선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16개 시도에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거나 인증보다는 시상을 통한 평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주시고, 적극적인 자세로 역할을 다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시‧도교육감들과 오찬을 가지며, 지방교육재정을 포함한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오찬에는 정병국 의원, 조희연(서울)‧김석준(부산)‧우동기(대구)‧장휘국(광주)‧설동호(대전)‧김복만(울산)‧최교진(세종)‧이재정(경기)‧민병희(강원)‧김병우(충북)‧김지철(충남)‧장만채(전남)‧이영우(경북)‧박종훈(경남)‧이석문(제주) 교육감, 교육부에서는 김관복 기조실장, 승융배 지방교육지원국장,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관, 박재성 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 국회에서는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정재룡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수원 정무수석, 김성 정책수석, 최형두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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