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근로자, '윤장현 시장'에게 '장미꽃.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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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소근로자, '윤장현 시장'에게 '장미꽃.편지'.
  • 임호산 기자
  • 승인 2015.01.07 0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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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시장 “여러분은 맨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약속실천 다짐 -

   
▲ (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된 시청사 청소용역근로자 30여 명이 장미꽃 한 송이씩을 손에 들고, 1층 시민홀 입구에서 윤 시장을 맞았다. 이들은 윤 시장이 들어서자 장미꽃과 감사편지를 건네며 “시장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쳤다.
【광주=글로벌뉴스통신】'2015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월6일(화) 출근길에 값진 선물을 받았다.

전날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된 시청사 청소용역근로자 30여 명이 장미꽃 한 송이씩을 손에 들고, 1층 시민홀 입구에서 윤 시장을 맞았다. 이들은 윤 시장이 시청사에 들어서자 장미꽃과 감사편지를 건네며 “시장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쳤다.

이매순 공공운수노조 광주시청지회장(56)은 윤 시장에게 건넨 편지를 통해 “두 아이를 기르며 구 시청에서 청소를 시작해 10년여 동안 남모르게 눈물도 많이 흘렸다.”라며 “이제야 모든 사람들과 눈높이를 같이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령처럼 일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들이 이제는 한솥밥을 먹는 광주시청의 식구로 인격적으로 동등한 존중을 받으며 일하고 싶다.”라며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시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 정모씨는 “처음으로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일하면서 존중받고, 행복하게 사는 일에 우리 청소 엄마들도 힘을 모아 돕겠다.”라는 편지글을 남겼다.

홍모씨는 “우리처럼 맨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시장실 문턱이 높아만 보였는데, 우리에게도 이런 좋은 날이 올지 몰랐다.”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마음모아 돕겠다.”라고 밝혔다.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윤 시장은 “여러분은 맨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 그런 생각을 버리셔도 된다.”라며 “이런 발표를 할 수 있게 된 저도 여러분들만큼 기쁘다. 약속을 실천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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