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만불시대 비전!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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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만불시대 비전!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이 희망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4.12.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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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 보건의료 시장 8000조 넘어”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보건경제 인재양성에 정부의 지원 필요

세계 보건의료서비스시장은 2012년 7조3370억달러 규모로 급증하고 있으며 GDP 대배 10.2%로 향후 고령화 추세에 따라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측됨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의료 물류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한양대학교 이노베이션대학원 물류SCM학과 지영호 외래교수는 유한양행에서 28년을 근무하고, (주)FMS에서 의약품물류 경영고문으로 있으며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수학하며 전문성을 키워온 인물이다.

지 교수에 따르면 세계 보건의료 시장은 2012년 기준, 7조3370억달러(약 8070조)로 GDP 대비 10.2% 규모를 보인다. 한국 보건의료 시장은 760억달러(약 83조)로 GDP 대비 6.7 수준이다. 세계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2000년대부터 7~8%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급부상 하면서 제약사들이 중국 진출을 활발하게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 의약품 시장은 1조위안(약 170조),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2조300억위안(약 39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나노, 줄기세포 등의 성장세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와 관련된 의약품 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가 5만불 시대의 비전과 고용창출을 통한 창조경제를 달성하기위해서는 보건의료서비스 경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보건의료서비스와 경제에 대한 마인드 부족과 정부의 방관자적인 정책으로 잠식되어가고 있다.

최근 선진국은 헬스케어 3.0시대로 진입하였으며, 고령화는 세계화와 함께 가장 중요한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보건의료서비스 시장은 FTA 체결로 시장의 급속한 개방과 바이오산업의 빠른 성장, 의료서비스의 관광과의 연계, 수출 및 제약산업의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경영의 글로벌화는 정부, 기업, 의료기관 등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즉 이제까지의 공공산업으로의 인식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을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우리 경제를 살리고 저성장의 돌파구가 교육, 의료, 관광, 물류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키워야 경제 도약의 활로를 열수 있다고들 한다.(4차 투자활성화 대책) 세계 각 국가들은 보건의료산업을 거대 산업으로 키우고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정책과 경영을 꾀하고 있다. 미국을 위시한 유럽지역은 의료기기, 중국은 바이오의약품과 의약품물류, 인도는 원료의약품, 태국, 인도, 싱가폴, 캐나다는 저가 의료수가와 의료기술 및 천혜의 관광지를 연계한 의료관광, 일본은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그룹홈 산업 등 국경없는 글로벌 전쟁은 이미 시작되어 우위를 선점하고자 혈안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고의 의료 기술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음에도 보건의료의 경제적 가치는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의 생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정부와 기업, 이익단체들이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고 안주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그결과는 병원들의 경영 적자와 폐업의 증가, 의료관광산업 종합경쟁력은 OECD 34개국 중 19위(2012년)로 최하위로 전락하였다. 그나마 의료수출에 눈을 뜨고 2010년 이후 러시아, 사우디, 아랍 등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음은 다행이다.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노인성 질환에 대한 치료와 건강장수애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한 센터는 전무한 실태이고, 제약산업의 R&D에 투자는 선진국 10%대에 비해 낮은 투자로 신약 개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괄목할 만한 세계적인 블럭버스터 의약품의 징후가 보이는 보령제약의 카나브 등 신약이 개발되어 글로벌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하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추적으로 이끌었던 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등이었으나 중국의 추격은 향후 10년안에 많은 부분이 잠식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선진국 국가들의 산업 형태는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지 않고 서비스업을 근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싱가폴이 물류와 의료관광, 관광으로 5만불을 달성한 것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즉 우리나라 보건의료 경제를 통한 미래의 블루오션 글로벌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정책과 경영자들의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향후 제약산업은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 및 백신과 같은 생물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에 대비하여 물류와 유통의 중요성을 알고 정부기관인 우정국에서 3만평 크기의 물류센터 5곳, 일본은 우체국공사, 싱가폴은 테마섹(국영투자회사)에서 100% 자회사인 PSA를 통해서 50개국에 60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즉 미래의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 물류는 특화된 물류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지영호 교수는 현 상황은 보건의료 분야가 분산되어 있으므로 경제적으로 활성화가 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칭) 보건의료경제 통합부처( 부처형 총리직속 보건경제위원회, 보건경제청 등)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 교수는 “보건의료 산업은 R&D개발과 공정개선 및 의료관광, 수출, 유통, 물류의 협업관계와 유연성 및 가시성을 연계한 공급사슬관리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며 “그러나 현재 복건복지부의 정책은 복지에 치중된 경향이 짙어, 보건의료 산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영호 교수는 "현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보건의료 경제전문가를 양성할 필요성을 제기 했다. 대학원과 학부 및 전문대학에 국제보건경제학과, 의료관광학과, 보건의료서비스물류학과 등을 신설하고 정부의 지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양성을 통해 보건의료 경제의 활성화로 5만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특화물류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감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외국의 경우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기업 등을 이용한 외부 전문구매 및 물류 위탁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 내 병원의 약 96% 이상은 외부 전문 GPO사를 적극 활용해 바잉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나노, 줄기세포 등 특수의약품 물류는 고도의 기술과 섬세함, 신속성을 요구한다. 온·습도, 포장, 수·배송, 보관은 일반제품과 달리 훨씬 더 까다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DHL은 맞춤형 메디컬 익스프레스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고, 페덱스는 재냉동·재충전을 통한 지속적 온도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TNT는 의약 전문서비스인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One-Stop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PS 역시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다.

지 교수는 "현재 특수물류에 대한 투자는 기업이 나서기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당장 기업이윤을 창출해야하는 기업에서 투자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미국과 의료산업의 맥락이 같은 우리나라는 정부의 지원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고 주장하였다.

지영호 교수는 우정사업본부의 변화를 요구했다. 금융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본연의 사업에 충실한 기업형 K-Post 물류공사로개편하고 특화물류의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며, 특히 중국 시장과 인도 및 신흥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는 관피아의 척결과 전문가의 영입이 절대 필요하다. 

지영호 교수는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의 경제적가치를 높여야 할 때이다”면서, 정책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보건서비스 산업의 날, 보건경제의 날 또는 메디컬 코리아 기념일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영호 박사(물류학 박사)는 인천대학교 동북아 물류대학원에서 수학.
(주) 유한양행에서 28년간 근무
현재 한양대학교 이노베이션대학원 물류SCM학과 외래교수, (주) FMS에서 경영고문, SCM학회, 한국유통경영학회, 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 이사로 활발히 보건의료 경제적 가치 연구와 특히 보건의료물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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