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산불감시원이 실종자 발견해 가족 품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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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산불감시원이 실종자 발견해 가족 품으로 보내”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1.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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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북구청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북구청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지난 22일 설 명절 연휴 산불특별대책 근무 중인 산불감시원이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목) 밝혔다.

실종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어르신으로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다. 22일 오후 4시 30분경 집을 나선 후 저녁이 되어서도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은 평소 운동으로 등산을 자주 갔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감지된 휴대폰 신호를 바탕으로 다음날 아침 금정산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벌일 예정이었다. 실종자 가족은 설 명절도 잊은 채 금정산 등산로를 올랐고, 설명절 연휴 산불방지대책본부 현장 근무 중이었던 산불감시원을 우연히 만나 그 간의 사정을 이야기 했다.

산불감시원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산불대책본부 근무자 및 산불감시원 전원에게 상황전파 했으며, 5분 만에 상계봉 정상으로 이동하는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실종자는 가족과 만나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검사 등을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한 상태이다.

오태원 구청장은 “산불감시원의 즉각적인 대응과 협조로 설날 연휴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산불감시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겨울 가뭄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성이 높은 시기로 산불 예방에 모두가 주의 해 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이번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을 한 산불감시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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