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반회의 자연생태여행, '강릉 초희길' 종주 이야기(제75회)
상태바
구반회의 자연생태여행, '강릉 초희길' 종주 이야기(제75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3.01.18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구반회) 종주 중에 만난 빨간 붉가시나무 모습
(사진: 구반회) 종주 중에 만난 빨간 붉가시나무 모습

[강릉=글로벌뉴스통신]2023.01.14(토) 일기예보를 보니, 강원도 영동 산간지역에 약 70센티의 폭설이 내린다고 그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도 집을 나섰다. 강릉에 도착하니 눈은 안 오고 비가 종일 그치지 않고 세차게 많이 내려서 우의를 입고 우산 쓰면서 바람 맞아가며 걸었다.

(사진: 구반회) 종주코스
(사진: 구반회) 종주코스

바우길 제14코스는 '초희길"이다. 초희는 허난설헌의 본명으로 이 길은 그녀의 시만큼이나 아름다운 길이다. 강릉 바우길 17구간 중 유일하게 시내 중심에서 출발하여 도심을 가로지르고 강릉의 도심을 들여다보며 바다까지 나아가는 코스다. 아름 들이 소나무 숲길과  야트막한 능선 길을 따라 도심을 가로지르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허난설헌이 태어난 초당 생가터 앞 솔밭을 지나고 경포천 끝자락에서 사계절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만나게 된다.

(사진:구반회) 소나무숲, 유카꽃, 모감주나무열매, 예쁜숲길,    먼나무, 붉가시나무(시계방향으로)
(사진:구반회) 소나무숲, 유카꽃, 모감주나무열매, 예쁜숲길,    먼나무, 붉가시나무(시계방향으로)

화부산은 강릉 교동에 있는 68m봉우리로 멀리서 보면  꽃이 산위에 떠 있는것 처럼 보인다 하여 화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춘갑봉...강릉시 포남동에 있으며 55m의 낮은 봉우리로 명예퇴직자들이 주로 찾는다 하여  명퇴산으로 불러오다 2007년  봄이 일찍 찾아온다는 의미의 춘갑봉으로 새 이름을 얻은 곳 이라고 한다.

(사진:구반회) 종주 산행 중 만난 이모저모
(사진:구반회) 종주 산행 중 만난 이모저모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서 조선중기 천재 여성시인인 허난설헌의 본명은 허초희(許椘姬)이다.

종료 후 30분차를 타고 주문진 항에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려서 요즘 밀 복철이어서 손질해 놓은 생밀복과 양 미리를 한 봉지씩 구입했다. 오늘의 코스는 강릉시청—원대재산림욕장—임명고개-소동산봉수대-춘갑봉-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조류전망대—경포해변, 총 종주거리는 11km, 소요시간은 약3시간, 총 보행 수는 23,100보로 기록되어 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