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마씨, 재래종 보다 항산화 활성ㆍCBD 함량 월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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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대마씨, 재래종 보다 항산화 활성ㆍCBD 함량 월등해
  • 최수미 기자
  • 승인 2022.1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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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상북도) 안동대마씨 껍질제거
(사진:경상북도) 안동대마씨 껍질제거

[경북=글로벌뉴스통신]
- 특히, 안동에서 재배한 청삼종 영양성분 및 기능성 우수 -
- 불포화 지방산 85%, 잣(35%), 땅콩(35%), 아몬드(43%)보다 높아 -

경상북도는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대마씨를 대상으로 재래종 2종, 청삼종 4종을 연구한 결과에서 청삼종 대마씨가 항산화 활성과 주요 기능성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의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재래종 및 청삼종 대마씨의 일반성분은 지방 44~52%, 단백질 33~35% 범위였다.

개별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불포화 지방산이 85%로 잣(35%), 땅콩(35%), 아몬드(43%)와 같은 다른 종실류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 중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오메가-6 지방산) 45%, 리놀렌산(오메가-3 지방산)이 20%로 지방산 조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재래종 대마씨에서 함량이 높았고, 칸나비디올(CBD), 폴리페놀 화합물 및 항산화 활성은 청삼종에서 높았는다.

특히, 안동에서 재배한 청삼종 대마씨가 천안, 경주, 상주에서 재배한 청삼종의 대마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의 주요 칸나비노이드 화합물 중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향정신성 작용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물질로 씨앗의 경우 5 mg/kg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반면 칸나비디올(CBD)은 10 mg/kg 이하로 관리되고 있으나 향정신성 작용은 없고 통증완화, 우울증 및 수면장애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의약품뿐 아니라 식·음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올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했으며, 추후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THC, CBD는 마약류로 지정이 돼 있어 대마씨 분석을 할 수 있는 곳이 지역에서 연구원이 유일하다”며“이번에 수행한 연구 결과가 대마 식품 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래종(Cannabis Sativa L)은 다른 지방의 품종과 교배 없이 어떤 지방에서 오랫동안 기르거나 재배되어 그 지방의 풍토에 알맞게 적응된 종자다.

청삼종(Cannabis Sativa L)은 1997년 저 마약형 대마 도입을 위해 네덜란드 대마 품종 IH3를 모본으로, 우리나라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재래종을 부본으로 교잡육종에 의해 육성된 1대 교잡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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