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언 대한민국명장 ‘꽃길50년’회고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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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언 대한민국명장 ‘꽃길50년’회고록 출간
  • 김금만 기자
  • 승인 2022.10.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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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언 대한민국명장 
이지언 대한민국명장 

[울산=글로벌뉴스통신] 이지언 대한민국명장(직종 화훼디자인)이 ‘꽃길50년’ 회고록을 출간했다.

이명장의 회고록 출간은 유일한 화훼디자인 대한민국명장으로 고희를 맞아 50년 꽃꽂이 외길을 걸어오면서 경험하고 겪은 일을 “꽃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자료가 되고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고 한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이지언 대한민국명장 꽃길50년 표지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이지언 대한민국명장 꽃길50년 표지

이지언 명장의 꽃길50년 회고록 머리말 “꽃길50년을 출간하면서” 밝힌 고뇌와 꽃을 사랑하고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진정어린 마음을 글에서 엿볼 수 있다.

고생이 많았던 어머니들이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다 쓰면 한권의 소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흔히 듣습니다. 또 높은 관직을 지냈거나 재벌 소리를 들은 사람이면 말년에 회고록을 출판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온 발자취는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글로 남기고 싶고 또 남에게도 알리고 싶을 것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틈틈이 지나온 일을 적은 일기장을 챙길 때마다 버리기도 아깝고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50년이란 긴 세월을 꽃꽂이란 외길을 걸어온 이 분야의 전문인 이기는 해도 저는 고생을 많이 한 어머니도 아니고 높은 관직을 갖거나 재벌도 아닙니다. 이를테면 그 사이에 끼어 살아온 중산층이랄까요? 더구나 회고록이고 보면 자신이 겪은 사실 중에서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여러 사람이 알만한 가치가 있는 일들을 밝히는 것이겠으나 인지상정은 자기의 자랑이 앞서고, 다툰 적이 있거나 미워하는 사람은 좋지 않게 말하게 되는 것이므로 마음을 접고 말았습니다.

고희에 이르러 살아온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출판을 부추긴 것은 명장이 되기까지 겪은 일과 경험은 한국의 화훼장식사의 한 페이지임이 분명하며 꽃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자료가 되고 또 꽃꽂이의 구습을 혁신해 나갈 지침이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대로 입을 다무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기야 70년의 속세를 살아온 한 여인이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공익에 앞서 그동안 겪고 당한 기쁨과 보람, 혹은 회한과 미움 또는 원망 등 가슴에 얽혀서 맺혀있는 응어리를 모두 쏟아버리는 후련함이기도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본직인 꽃집 외에도 이래저래 많은 일을 했고 또 겪었습니다. 그동안 느끼고 보고 경험한 사실 중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꽃예술 가족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와 추억하고 싶은 사진과 나의 발표 작품을 실었습니다. 결국은 잘한 것은 자랑이고 잘못한 것은 핑계이며 나쁜 일은 고발이겠으나 사실만을 진솔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신세를 진분에게는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하며, 잘못한 일과 미움은 서로 뉘우치고 용서하여 모두 깨끗이 털어버리고 허허 웃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아들과 딸에게는 부모가 열심히 바르게 살았다는 족적도 알리고 싶습니다. 이러고 나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남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겠다 싶어 고희 기념으로 출판을 한 것입니다.

정성껏 글을 다듬고 편집해준 평생의 반려자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명장(화훼디자인) 이지언’으로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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