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창우,장사상륙작전에 참가한 학도병이 오빠일까?
상태바
故 이창우,장사상륙작전에 참가한 학도병이 오빠일까?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2.09.25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이태복)故이창우, 장사상륙작전에 참가한 학도병이 우리 오빠일까?라고 질문하는 이태복 여사
(사진제공:이태복)故이창우, 장사상륙작전에 참가한 학도병이 우리 오빠일까?라고 질문하는 이태복 여사

[경북 영덕=글로벌뉴스통신]이태복(75세)여사는 1968년도 22세에 남편 김무식(79세)와 결혼하여 현재까지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태복 여사는 " 저는 딸과 사위 친손주 친손녀 외손주 외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아들과 며느리는 2년전에 불의의 사고로 잃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모친이 (故 전덕기) 68세에 별세(1971년경)하셨는데 유언이 있었다. 그 유언은 오빠의 사망에 관한 내용을 찾아서 5대 독자의 한을 풀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 여사는 "4년전 봄에 아들과 며느리 남편,손자 2명과 함께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에 여행을 다녀 왔다.장사전투 772명 비석에 오빠 (故 이창우.1931년생)이름이 존재한다.오빠가 학도병으로 6.25 전투에 참전한 것을 친정엄마와 아버지(故 이봉인)에게 들은바 있다.아버지는 제가 11살때 화병으로 돌아가셨다.병명은 기억이 없다.따라서 추석때가 되면 제 남편과 장사리가서 오빠의 혼을 달래는 의식을 4년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태복 여사는 9월21일(수) 오전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장사상륙작전전승 기념식을 찾았다.

이어서 이 여사는 "우리 엄마는 생전에 오빠가 사용하던 호루라기와 하모니카를 장롱속에 보관하다가 외출한후에 가슴에 품고 다시 장롱에 넣는것을 수차례 보면서 살았다. 현충일에는 경산 현충탑에 가서 오빠의 유골이 있나 확인하기도 했다,엄마가 돌아가실때까지 미역국 한번 못드셨다.엄마는 5대 독자 아들이 학도병으로 군대에 갔는데 생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국을 먹을 수 있겠는냐며 거절했다.엄마의 환갑잔치도 못해 주었다. 엄마의 한을 풀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오빠의 원혼을 달래 주면서,엄마와 아빠의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번 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울먹였다.

이태복 여사가 보여준 故 이창우 씨 제적등본에는"1931년5월10일출생, 1950년 12월24일 ㅇㅇ 지구에서 전사 ,1961년4월8일 육군본부 부관감 보고."로 기록되었다. 

이 여사는" 현재 국방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요청했다."고 말하였다.

이를 근거로 관할 국가보훈처와 국방부,영덕군청,경상북도,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 사업 유관단체에서 적극적으로 故 이창우 씨의 전투이력과 공훈을 확인해 주기를 기대한다.

영덕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둔 1950년 9월14일 오후 2시50분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전승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