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국제경쟁,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수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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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국제경쟁,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수상작 공개!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2.08.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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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언니를 기억해'~ '버텨내고 존재하기' 스틸
(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언니를 기억해'~ '버텨내고 존재하기' 스틸

[제천=글로벌뉴스통신]

마이크 피기스, 문근영 등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들, 폐막식장에서 공개!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사이렌’, 의림지무대에서 폐막작으로 상영! 6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한국 음악영화 창작자들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경쟁부문의 한국경쟁에서는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가 단편 작품상과 함께 상금 5백만 원을 받았고, 권철 감독의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장편 작품상과 함께 상금 1천 5백만 원을 받았다.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는 화려한 음식과 춤을 즐길 수 있는 기지촌을 가장 완벽한 곳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연홍의 이야기를 담아낸 극영화로, 심사를 맡은 문근영 감독, 방준원 감독, 심보경 프로듀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잘 만든 음악들로 채워진 뮤지컬로 풀어냄과 동시에 역사적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권철 감독의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최고은과 김일두, 김사월, 곽푸른하늘,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 일곱 뮤지션이 광주극장에 방문하여 서로 말하고 노래하는 다큐멘터리다. 3인의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극장이라는 존재를 교집합으로 잡아 영화와 영화관이 그 이전부터 버티고 존재하고 있었던 음악가들 역시 그러함을 영리한 기획과 구성, 연출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고 밝혔다.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최신 장편 음악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경쟁부문: 국제경쟁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 끝에 리타 바그다디 감독의 ‘사이렌’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상금 5천만 원을 받았고 노아 딕슨, 오리 세게프 감독의 공동 연출작 ‘포저’가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사이렌'~ '포저' 스틸
(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사이렌'~ '포저' 스틸

다섯 명의 멤버 전원이 여성인 중동 최초의 여성 메탈 밴드 ‘슬레이브 투 사이렌’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이렌’은 영화를 통해 레바논의 복잡한 정치사회적 현실을 표현했으며, 폐막식 당일 의림지무대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스릴러 영화 ‘포저’는 인디뮤직에 대한 깊은 애정, 음악과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이 돋보인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 김선아 프로듀서,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안나 마추크 우크라이나영화아카데미 집행위원장, 박흥식 감독 총 5인의 심사위원단은 올해 수상작 ‘사이렌’과 ‘포저’에 대해 “두 영화 모두 전통적 내러티브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수성과 협업 능력의 결과물임을 깨달았다. 저희는 이것이 곧 영화가 현재와 미래에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음악영화의 발전과 열정 있는 음악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 제작지원사업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JPP, Jecheon Music Film Project Promotion)’에서는 김태희 감독의 ‘룩킹포’와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각각 3천만 원과 5천만 원을 받았다.

(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너와나의 5분'~ '룩킹포' 스틸
(사진제공:제천시) 왼쪽부터 '너와나의 5분'~ '룩킹포' 스틸

김태희 감독의 ‘룩킹포’는 영화의 완성을 바로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사라진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은 일본음악을 몰래 듣는 중학교 3학년 재민과 경환을 성소수자라는 소재와 연결시킨 극영화다.

심사를 맡은 남기호 NK컨텐츠 대표, 윤성호 감독,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는 “올해 지원 작품들에 대한, 심사위원 간의 평가가 두드러지게 갈리진 않은 편이다. 어쩌면 도드라지는 개성의 프로젝트가 많진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음악에 비유하자면, 그렇게 아직은 불완전한 소절들이,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을 통해 보다 충분한 궁리를 거쳐 기어이 멋진 화음과 의외의 리듬이 담긴 노래로 완성되길 바라며 두 작품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역대 최다 상영작 수인 39개국 139편의 영화와 대표 음악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새롭게 선보이는 ‘필름콘서트’, 저스틴 허위츠의 ‘스페셜콘서트’ 등을 통해 관객들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했다.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영화음악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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