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글로벌뉴스통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KOCIS)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헝가리 최대의 음악축제 중 하나인 ‘시게트 페스티벌(Sziget Festival)’에 참가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시게트 페스티벌은 연간 50만여 명이 참여하는 유럽 10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부다페스트 오부더이 섬(Óbudai-sziget)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원은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첫 날인 10일에는 전통 매듭 공예와 조각보 워크숍을 진행했고, 11일부터는 전통공예 체험 외 한국 다큐멘터리 상영, 민화 워크숍, K-POP 댄스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밸리 오브 아츠(Valley of Arts)’축제에서도 한국문학낭독회로 관객 사로잡아
또한 문화원은 지난 7월 헝가리 카폴츠(Kapolcs)에서 개최된 ‘밸리 오브 아츠(Valley of Arts)’축제에도 참가해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축제는 매년 평균 15만 명이 방문하는 헝가리 최대의 종합문화예술축제다.
문화원은 K-POP 안무를 직접 배우는 댄스 워크숍,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상의원> 상영회, 한국 소설 <그 섬에 가고 싶다>, <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의 헝가리어 낭독회 등 다양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으로 현지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소설 낭독은 헝가리 인기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베체이 미클로시(Vecsei H. Miklós)가 맡아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 미클로시는 헝가리 문학 관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문학 전문 팟캐스트의 MC로 활약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학계 인사이다.
낭독회에 참가한 한 관객은 “한국 문학은 접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유명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을 들으니 영화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라며 “아무래도 내일 한국 소설책을 사러 갈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과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한편 문화원은 8월 19일부터 21일 헝가리 부다성에서 개최되는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동 축제에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국악그룹 타고, 극단 꼭두광대 등이 펼치는 멋진 전통공연과 함께 단청, 지승공예, 도자, 낙화장 등 전통공예 장인들이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이 함께 한국문화를 폭넓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현지의 주요 축제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