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피천득산책길=글로벌뉴스통신] 매미Cicadidae의 우화羽化emergence,
매암이 맵다 울고 쓰르람이 쓰다 우니
山菜산채를 맵다는가 薄酒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草野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쓴 줄 몰라라. 조선 영조- 가인歌人 이정진李廷藎 시조~

장마가 스쳐가고 폭염이 내려쪼이는 요즘, 매미가 나타났다.
전 세계에는 약 1,500종, 우리나라에는 참매미·쓰름매미 등 15종이 있다.
참매미는 7년간 유충으로 땅 속 긴 생활을 갖고, 하룻밤 사이에

천적으로 부터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숨막히는 우화emergence과정을 치룬다. 영문명 Emergence가 걸맞는 표현같다.
우화를 통해 성충이 되면, 날개 말리고 생식기능을 갖춘, 매미의 삶은 단 2주간,
그 기간이 사랑을 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는 매미의 일생이 된다.

한밤 매미 울음소리 시끄럽다 느낄 때도 있으련만.
곧 사랑의 구애 작업 소리라니, 듣고 보니 시끄럽다 내칠일도 아닌 것 같다.
* 사진제공:김강수.포토유투버- 매미Cicadidae의 우화羽化emergence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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