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가상자산 재태크 투자사기 일당 검거
상태바
부산경찰, 가상자산 재태크 투자사기 일당 검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07.01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경찰청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경찰청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은 ‘21년 6월경부터 ‘22년 2월경까지 필리핀 등 해외에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상자산 투자리딩방(오픈채팅방)을 개설 운용하면서 피해자 130명으로부터 투자금 및 수수료 약 70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자칭 ○○연합) 일당 16명을 검거하여 그 중 주범 8명을 구속수사, 나머지 일당 8명은 불구속 수사하였다고 30일(목)밝혔다.

또한 해외 도피 중인 총책 및 핵심 간부 5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나머지 국내 체류 조직원 1명은 지명수배 조치하고 이들이 사용한 범행계좌 28개를 지급정지하고, 1억2천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법원결정을 받아 추징·보전 조치하였다. 최근 허위 수익인증을 이용한 SNS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향후 경찰은 유사 피해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범인 총책 A씨(26세, 미검, 적색수배)는 공범인 B씨(23세,구속) 등 총판관리팀장(자칭 대총판) 3명과 함께 공모하여, ‘21년 6월경부터 필리핀에 본사 및 총판관리팀을 설치하고, 총판관리팀 하부에는 텔레그램으로 비대면 모집한 회원모집책(자칭 실무총판, SNS 투자리딩방에서 가상자산 투자전문가로 행세하면서 피해자들을 모집·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을 두는 등 총 22명 규모의 자칭 ‘○○연합’이라는 투자사기 조직을 만든 후, 국내 SNS상에 가상자산 투자리딩방(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면서 회원모집책(자칭 실무총판) C씨(25세) 등 13명이 투자전문가로 행세하고, 1인 다역 역할을 하면서 대체 코인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낸 것처럼 허위의 투자성공 사례를 홍보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130명을 허위의 가상자산 투자사이트에 가입시킨 후, 투자 원금 및 수수료 등 명목으로 입금받은 약 70억원을 전액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는 ①본사를 두고 피해자들 상대로 사기 범행을 실행하는 ②실무총판들에게 각종 범행도구(범행계좌·위조자격증·가짜 투자사이트 등)를 제공 ③대총판을 두어 실무총판을 관리토록하는 등 역할 분담으로 범행수익을 4:4:2로 나눠가졌다. 인터넷에서 불법 입수한 개인정보(휴대전화 등)로 광고문자를 보내 피해자를 유인 범인들은 가짜 투자전문가자격증·사업자등록증을 SNS프로필에 게시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투자전문가로 믿게 만들어 일단 투자금을 입금하면 몇일사이에 3~4배에 해당하는 수익 화면을 보여주며 인출에 필요한 세금, 수수료, 제재금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추가금을 입금하게 하여 피해가 증가했다.

최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가상자산, 주식, 선물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SNS‘투자 리딩방’사기 광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율의 수익인증은 초보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사기 수법이며, 범인들이 1인 다역을 해가며 바람잡이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자자문업체임을 홍보하며 SNS로 접근한다면 100% 사기임을 의심하고, 반드시 검증된 공식 업체인지 세심한 확인 필요하다.

경찰은 해외 도피중인 나머지 일당에 대해서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고,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강제송환을 검토 중이며, 향후 유사 피해신고건에 대해서는 시경찰청 전문수사팀을 중심으로 적극 수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