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조지아·터키 철도 연결과 지역경제에 대한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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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조지아·터키 철도 연결과 지역경제에 대한 시사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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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를 연결하는 바쿠·트빌리시·카르스(Baku·Tbilisi·Kars) 철도가 2013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BTK 철도는 2007년 3개국 정부간에 건설이 합의되어 추진되어왔으며, 2013년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BTK 철도는 현재 도로운송과 해상수송에 의존하는 터키, 코카서스,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사이의   새로운 화물운송경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BTK 철도와 연결되는 사업인 마르마라해 해저터널을 통해 향후 유럽횡단철도(Trans·European Railway)와 아시아횡단철도(Trans·Asian Railway)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BTK 철도사업은 국제기구나 제3국의 지원 없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아르메니아를 우회하는 새로운 BTK 철도사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거절하였다.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State Oil Fund of Azerbaijan)는 BTK 철도사업을 위해 2007년부터 조지아에 총 7억 7,500만 달러의 우대차관을 약속하였으며 아제르바이잔은 2013년 1월 1일까지 조지아에 약 4억 3,100만 달러의 차관을 지급하였고, 2013년에는 1억 7,500만 달러의 차관 지급이 예정될 예정이다.

 BTK 철도 건설을 통해 관련 국가들의 정치, 경제 발전과 상호 협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제르바이잔은 2000년대 중반에 이미 송유관과 가스관 연결을 통해 러시아를 우회하는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였으며, 이번에 BTK 철도 건설을 통해 러시아를 우회하는 새로운 운송로를 확보하여 러시아에 대해 정치,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게 된다.

  터키는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며,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며, 조지아는 대외경제협력이 강화되고, 물류수송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철도가 아제르바이잔 주도로 건설되고 아르메니아의 이용이 배제되어 아르메니아는 정치, 경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자료 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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