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천마” 바로알기(제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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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천마” 바로알기(제 20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5.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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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꽃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천마(天麻)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하늘(天)에서 떨어져 마비가 되는 증상(麻木)을 치료하였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별칭은 식물 종류 및 이용과 특성에 따라 명천마(明天麻), 적전(赤箭) 등이며, 적전은 어린 줄기를 말린 것이다. 기원식물은 천마(Gastrodia elata)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식물체 전체가 녹백색을 띠는 푸른천마(청천마, Gastrodia elata for. viriids) 등이 알려져 있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뿌리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뿌리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하는 천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뽕나무버섯균과 공생한다. 높이는 60∼100cm이고 잎이 없으며 뿌리줄기(rhizome) 형태의 덩이줄기(괴경)가 있다. 잎집(엽초)모양잎은 막질이고 길이 1∼2cm로서 가느다란 줄이 있으며 밑쪽이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6∼7월에 황갈색으로 피며, 꽃차례는 길이 10∼30cm이다. 바깥꽃덮이(외화피) 3개는 합쳐져서 표면이 부풀기 때문에 찌그러진 단지처럼 보인다. 열매는 거꿀달걀꼴(도란형)이고 길이 12∼15mm로서 끝에 꽃덮이(화피)가 있다. 천마는 나무숲에 드물게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거의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대만, 만주, 아무르, 우수리 등에 분포한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전초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천마"의 전초

약용부위는 덩이뿌리(괴근)와 덩이줄기 역할을 하는 뿌리줄기(rhizome)이며, 드물게 지상부의 어린 줄기를 말려 이용하기도 한다. 열매는 천마자(天麻子)라 하여 드물게 약용하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게스트로딘(gastrodin), 바닐리알콜(vanilly alchol), 에르고티오닌(ergothioneine), 알칼로이드(alkaloid), 페놀글리코시드 (phenolglycoside) 등이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천마" 생약절편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천마" 생약절편 모습

약리적으로는 예로부터 머리에서 일어나는 각종 질병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중풍, 요슬통, 변비, 현기증, 익정, 신경쇠약, 강장, 두통, 뇌졸중, 고혈압, 스트레스해소, 불면증, 중풍, 당뇨병, 출혈증세, 간기능 촉진, 언어장애, 반신불수, 관절염 등에 쓴다. 최근에는 천마를 이용한 천마술 제조, 분말 및 드링크제, 엑스제조 등의 건강식품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모습

토양은 물 빠짐이 잘되어 비가 내려도 물이 고이지 않는 모래참흙(사양토)이 좋다. 천마는 기본적으로 토양 속에 뽕나무버섯균(Armillaria mellea)의 균사가 강건하게 활착, 번식되도록 해야 한다. 천마는 11~12월이나 이듬해 3~4월경에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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