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우리아이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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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우리아이음악회”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05.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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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홍보팀)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악회
(사진제공:홍보팀)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악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는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처음 접하는 클래식 음악회를 기조로 ‘우리아이 음악회’를 5월 26일(목)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

작년에는 11월에 학교와 유치원 단체만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일반 관객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음악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저녁공연을 마련하였다.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음악회는 그동안 ‘피터와 늑대’, ‘눈사람’ 등 어린이들에게 특화된 동화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주로 연주하였는데, 이번에는 엘가의 어린이방 모음곡,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을 연주한다.

엘가의 어린이방 모음곡은 당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현 여왕)와 여왕이 5살 때 갓 태어난 마가렛 공주에게 헌정한 곡이다. 엘가가 젊었을 때의 스케치를 활용하여 쓴 작품인데, 이 곡은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아침노래’, ‘북적북적 등굣길’, ‘슬픈인형’, ‘바퀴달린 마차’, ‘즐거운 인형’의 다서서 곡을 연주한다. 라벨의 어미거위모음곡은 각각의 제목이 있는 다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화에서 따온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작은아이’, ‘탑의여왕 라드로네트’, ‘미녀와 야수‘, ’요정들의 정원‘으로 모두 페로라는 작가의 동화에서 따 온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이민형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부산의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최은영 연출가가 각본 및 내레이션을 맡았다. 어린시절의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지휘자 이민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교수를 사사하고,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거쳐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유수의 단체들과 연주하였고, 2019년 귀국이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출가 최은영은 부산의 중견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임연출이자 극작가, 연극배우이다. 연기와 극작, 연출의 모든 분야에 걸쳐 수상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나리오와 영화에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녀가 각색한 이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1962년 창단된 이후 60여년에 이르도록 부산의 자존심이 되고 있다. 매년 최고 수준의 협연자 및 객원지휘자들과 수많은 작품을 생산해 왔고,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최고의 교향악단이다. 예술감독 최수열을 필두로 모험적이면서도 젊은 프로그램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부산시민들에게 주옥과 같은 레퍼토리를 선사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을 비롯하여 학생, 3인이상 가족,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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