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눈 내린 날
송 영 기
수북이 내린 눈은 하늘의 작은 축복 세간의 모든 것을 조용히 덮어주니 오늘 이 하루만이라도 다 잊고서 지내자
눈부신 말과 말은 무엇이 무엇인지 끝없이 돌고 돌아 얼마나 어지럽니 눈오니 찬바람 없고 하늘 마저 낮구나
놓아라 세상 걱정 꽃피는 봄 곧 온다 눈 덮힌 언덕 넘어 우리 함께 걸어가서 어릴때 살던 꽃 동네 바둑이랑 뛰놀자.
(註) 세간世間 : '변하며 흘러 멈추지 않는 현상세계' 로 불교에서 이르는 말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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