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폐교 활용한 환경교육 거점시설 부산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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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폐교 활용한 환경교육 거점시설 부산에 들어선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01.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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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감도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는 12월30일(목) 오후 5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환경부(장관 한정애),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와 함께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참여해 해운대구에 소재한 (구)반여초등학교 폐교를 지역의 환경교육 거점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환경체험교육관은 일명 ‘에코스쿨’로 기후와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지역 환경교육의 거점시설이다. 지난해 9월, 환경부의 「폐교 활용 국가환경체험교육관 조성사업」 공모에 학령기 아동 감소로 지난해 3월 폐교한 (구)반여초등학교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에코스쿨은 반여초 본관 건물에 연면적 6,969㎡, 부지면적 21,386㎡ 규모로 조성된다. 건축물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이 활용된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도 접목된다. 시는 에코스쿨을 녹색건축물로 조성하여 탄소중립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건물 내부는 LED 패널을 활용한 부산의 환경 및 미래관, XR․VR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기후시나리오관, 환경주제관, 멀티미디어 교육관, 공유오피스 등을 설치한다. 또, 공존의 공간(반여초 헌정관), 그린테리아, 제로웨이스트샵, 비건쿠킹룸, 환경디지털 도서관 등을 꾸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외부는 생태․습지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텃밭, 테라스 가든, 생태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에코스쿨을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스쿨에서 직접 기후위기와 다양한 환경 문제들을 경험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면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429억 원으로 시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나서 오는 2024년 7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도심 속 폐교를 활용해 지역의 환경거점을 조성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오늘 협약식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에코스쿨을 거점으로 지역의 환경교육시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상생 발전을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경교육도시이자, 환경교육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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