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하태경 저, '삐라에서 디도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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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하태경 저, '삐라에서 디도스 까지'
  • 문태영 기자
  • 승인 2013.03.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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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대북민간 라디오방송을 이끌던 북한인권운동가에서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새누리당 하태경의원은 사건 발생 이틀 전 한 방송에 출연,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2009년 7ㆍ7 디도스 공격과 2011년 4ㆍ12 농협전산망 공격 그리고 3ㆍ20 테러까지.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이고, 북한이 양성한 헤커들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삐라에서 디도스까지』에서 저자는 사이버 테러는 비용이 저렴하고 붙잡힐 위험이 적으며, 무엇보다 반격을 받을 위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생전에 김정일이 “남조선혁명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한 것처럼, 전산망 마비는 물론 정보 해킹, 지령 전달,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체제선전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남공작을 적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제목에서처럼 저자는 미디어를 통한 북한의 대남 공작을 시기와 유형별로 설명해 주고 있다. 486들에게 익숙한 북한의 ‘한민전’ 방송이 최근의 ‘나꼼수’ 라면, 6-70년대 극성을 부렸던 ‘삐라’는 지금 북한인권단체들에 의해 한류와 북한소식을 전하는 ‘디지털삐라’가 되어 북한에 뿌려지고 있는 것.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는 북한의 대남 미디어 전략과 북한 미디어의 현실을 소개하고 있지만 정작 책의 집필 목적은 다른 데 있다. 대북 미디어 전략을 바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는 것이다.

 “폐쇄된 곳일수록 사람들은 정보에 목마르다. 그만큼 작은 정보라도 파급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AM방송과 아날로그TV를 통한 대북방송, DMB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남북방송의 전면 개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북한의 매체 현실과 대남 미디어 전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지난 해부터 책을 준비한 저자는 책 발행에 맞춰 오는 30일(부산)과 4월 2일(서울) 관련 전문가와 탈북자들이 함께 하는 북토크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문의 도서출판 글통 02-783-4872

   
▲ (사진제공:하태경 의원)신간, 삐라에서 디도스 까지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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