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무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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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무아의 시간’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12.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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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무아의시간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무아의시간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무용단 기획공연 <무아舞我의 시간>을 12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정신혜)은 2020년부터 춤을 추는 사람, 즉 무아(舞我)를 주제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무아 시리즈 첫 번째 <무아삼일>은 30인의 무용단원들이 3일간 전통춤을 선보였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관중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하였다. 2021년 상반기에는 창작 무용 <무아, 바람 딛고 오르다>를 선보였다. 우리 악기를 여덟 가지 재료에 따라 분류한 팔음(八音)을 소재로 악(樂)에 담겨있는 의미와 자연의 소리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에서 시작하여 창작으로 이어지는 무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무아舞我의 시간>이다. <무아舞我의 시간>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의 안무로 궁중정재 ‘박접무’ ․ ‘포구락’, 영남춤 ‘통영검무’ ․ ‘진주교방굿거리춤’을 재해석 한다.

김민정, 손효진 단원이 공동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고려 문종 때부터 내려온 궁중정재이자 유희무 ‘포구락’을 소재로 하였다. 950년 전의 놀이가 ‘포구락’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것처럼 2021년 우리의 삶을 유희적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홀>은 경남 통영에서 전승되는 칼춤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통영검무’를 이도영 단원의 안무로 새롭게 그려본다. 파도처럼 밀었다가 밀려나는 진격태의 춤사위로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홀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모습으로 풀고자 하였다.

<물밑소리>는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주교방굿거리춤’을 모티프로한 최현지 단원의 안무작이다. 수천 년을 고요히 흘러온 진주 남강이 지닌 절제, 절개, 상상할 수 있는 긴 시간들을 춤과 소리로 어떻게 풀어낼 지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봄날, 쌍쌍이 노니는 나비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박접무’는 순조28년(1828)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이다. 나비의 생은 짧다. 효명세자의 삶도 그랬다. ‘박접무’를 재해석 한 김성수 단원의 작품에서 나비로 날아와 연경당 꽃들 사이를 춤추고 있는 효명세자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공연은 A석 10,000원, B석 8,000원으로 취학아동이상 공연관람 가능하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공연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연장마다 공연전후 철저한 방역을 이행하는 등 공연 현장에서 관련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공연관람, 방역패스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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