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제56회 전국여성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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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제56회 전국여성대회 성황리 개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11.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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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허명 회장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허명 회장

[서울=글로벌뉴스통신]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1월 9일(화)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56회 전국여성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제56회 전국여성대회’는 60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라는 위상에 맞게 해마다 전국의 회원단체, 협동회원단체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참석하여 진행하는 행사이다.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전국여성대회 (1)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전국여성대회 (1)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본회 60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등 정·관·학계 주요 인사, 각국 대사 및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56회 전국여성대회는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여 1부 기념식과 결의문 채택 및 퍼포먼스,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많은 회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동시 진행해 변함없는 여성들의 희망과 결의를 표출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빈으로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후보,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당 후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여 전국의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선임회장인 김경오, 이연숙, 최영희, 김정숙(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과 회원단체 및 협동회원단체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바데르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압둘라 세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하여 제56회 전국여성대회를 축하했다.

기념식에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사회 양극화 현상과 이념갈등 상황속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나날히 깊어지는 사회 양극화와 진영, 이념갈등 등 다양한 갈등 속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진중권 교수는 ‘정치문화, 백래쉬, 페미니즘, 여성에 대한 공격’등을 사례로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절반이 여성이다. 우리 말을 들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정치권에 외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여성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1부 기념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대회장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다. 허명 회장은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여전히 12%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226개 기초단체장 중에 여성은 8명뿐이며, 기업은 물론 국가기관 주요결정기구에서 조차 여성 비율은 OECD 하위”라며, “우리나라의 국력과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자랑스럽지 못한 부분이다. 이러한 성별에 의한 차별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허회장은“무엇보다도 성범죄는 엄중히 처벌되어야 한다. 성범죄자를 묵인하거나 가벼운 처벌로 무마하려는 경우를 볼 때마다 도대체 당국은 우리 사회의 허다한 성범죄를 척결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피해자 입장에서 강화되고, 2차피해, 보복피해 같은 불행한 일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였다. 마지막으로“성별 갈등이 해소되고 안정된 사회와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며 대회사를 마무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는 여성에게 가혹했음’을 언급하며, “우리가 쌓아온 양성평등 기반을 흔들었다.”고 말하였다. 박 의장은 “해외도 불평등 완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 국회도 양성평등을 향한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로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여주신 간호사와 돌봄종사자 다수가 여성이었다. 이 과정에서 희생과 아픔도 적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여성 관련 정책들도 꼼꼼히 돌아보겠다”며, “여성 정책들이 출산과 돌봄 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여성정책이 오히려 성평등을 저해하고 암묵적으로는 여성들에게 더 큰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반성적 관점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총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할 때,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격심해지는 경쟁 속에서 흔들리는 성평등의 가치를 굳게 세우겠다”고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축사를 마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1대 국회의원은 여성이 14.4%에 불과하고, 광역단체장은 한명도 없었다.”고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우리 여성들이 대폭 진출할 수 있도록 민주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이후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당선되었다.”는 경험을 말하며, “여성이든 청년이든 정치권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일과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며, 이를 개정하기 위해 저는 정당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는 “정의당은 민주노동당 시절 호주제 폐지를 여러분들과 주도했다. 비례대표제, 1인 2표제의 문을 연 정치인도 고 노회찬 의원님이었다.”며 “여성의 권리신장과 진보정당의 역사는 함께 하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비동의강간죄가 꼭 통과되어야 한다.”며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며 축사를 마무리하였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는 “과거보다 여성권익이 신장하긴 했으나 일상속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과제를 비롯해 아직 우리 사회는 풀어갈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여성지원 공약으로‘우리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부모 총 3년 육아휴직 확대’,‘긴급보육 돌봄서비스 확대’,‘대통령이 직접 보육과 교육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심상정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후보는“한국 여성들이 세계 여성들의 용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 속 여성들은 임금 및 채용차별, 성폭력에 씨름하고 있다.”며 “아이를 낳으면 경력단절, 실수하면 맘충, 늘어나는 키즈존 등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200조 이상 보육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출생율은 0.84에 불과하다”며 “이는 저출생의 책임을 여성에 돌렸기 때문”이라 비판했다. 심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격상’,‘특정 성별이 40% 이하로 되지 않는 성평등 내각’,‘주4일제’,‘슈퍼우먼 방지’,‘성폭력 무관용 원칙’을 약속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당 후보는 “우리 사회 성평등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건 리더”라 말하며, “과거 부산시장, 서울시장, 경남도지사 까지 연이어 낙마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해 여성에게 2차 가해를 서슴치 않고, 오히려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종 괘변또한 만들어냈다.”,“여성에게 위선적인 정치세력이 번갈아 집권하는 동안 성평등은 더욱 멀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성추행은 무슨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이런 사태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약속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현안과 공동대응 과제 중심, 2022년 여성계가 추진해 나가야 할 목표와 방향,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성계의 단합된 의지를 표현하여 제작한 스카프를 이용하여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2부 시상식에서는 우리 사회의 여성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거나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한 분들에게 여성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50여년간 한국가정법률사무소를 이끌며 여성권익 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사무소 소장이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상받았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된 시기에도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치매 확진환자 등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국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감동을 전했던 삼육서울병원 간호사(국보영·이수련·양소영·홍예지)가 용신봉사상을, 다문화가족 1세대로서 우리사회의 다문화 인식개선과 다문화 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설립한 김인순(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이 올해의 여성상을, 국내 1호 여성 화재감식요원으로 화재 현장에서 진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화재감식의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김민선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장이 여성1호상을 수상받았다.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의 수상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수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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