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오랜 염원 ‘공공병원’ 물꼬 텄다
상태바
부산 금정구, 오랜 염원 ‘공공병원’ 물꼬 텄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10.16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금정구청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금정구청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2017년 침례병원 파산 이후 줄곧 힘써온 공공병원화 사업이 부산시의 침례병원 부지 매입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16개 구·군 구청장·군수 협의회 결의문 채택이나 주민 서명부 전달 등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자평하고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15일(금) 밝혔다.

지난 13일 시와 부지 소유자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는 내년 5월까지 499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침례병원 매입 계약을 내년 2월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침례병원이 민간사업자에게 넘어가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벗어나게 되면서 공공병원화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침례병원을 관할하는 금정구도 이와 발맞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2017년부터 발생한 동부산권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산 16개 구·군 구청장·군수협의회‘금정구 공공병원 유치 결의문 채택’, 자체 TF 구성 및 운영, 부산시 민관 공동 TF 참여, 청와대·국회·보건복지부·건보공단 등 방문, 국무총리·부산시장 등 면담, 보험자병원 확충 토론회·포럼 참석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금정구 주민들도 관내 곳곳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한편 지난 6월에는 불과 열흘 만에 9202명이 동의한 ‘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유치’ 서명부를 보건복지부에 방문 제출하며 주민 염원을 전한 바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부산의 대표적 장기표류 사업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부산시의 부지매입으로 물꼬가 트였다”며 “금정구도 지역 의료공백 해소와 동부산권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해 부산시와 협력해 공공병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