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특수구조대 창설했지만 장비는 낡고, 훈련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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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특수구조대 창설했지만 장비는 낡고, 훈련은 뒷전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1.10.1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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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장비 60% 내용연수 초과해 긴급 재난 시 무용지물!-
심해 잠수 훈련 절반도 참여 안하고, 고위직은 고작 1명만 받아!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해경의 잠수구조 훈련과 장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윤재갑 국회의원.
(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윤재갑 국회의원.

해경은 세월호 참사 직후 대형 해양 사고를 전담하는 특수구조단을 신설하고 SSDS(일명: 머구리)를 이용한 심해잠수사를 양성 관리해 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심해잠수사들에 대한 보수 훈련이 일부 직원들에게만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중앙해양 특수구조단 소속 심해잠수사 40명중 22명만이 잠수 훈련에 참여하였고 나머지 18명(약45%)은 잠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욱이 훈련에 참여한 잠수사 22명 중 대다수인 13명(59%)은 연 2회 밖에 훈련을 하지 않았고, 경위 이상 현장 고위직들은 10명 중 고작 1명만 훈련을 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한편, 해난사고와 관련하여 현장요원의 임무 수행 시 안전과 직결된 다량의 구조관련 장비물품도 내용연수를 초과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충격을 안겨주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물품 보유현황(2021.9.28.기준)>

(자료제공:의원실)  (단위:천 원)

구 분

수 량

금 액

총괄

내용년수 초과

수량

(사무비품 포함)

구조관련 장비물품

(사무비품 제외)

수량

비율

중특단(본단)

522

355

167

47.0%

447,514

동해특수구조대

201

107

94

87.8%

273,628

서해특수구조대

366

229

137

60.9%

405,730

1,089

691

398

57.5%

1,126,872

 

윤재갑 의원은 “처음부터 다시 뜯어 고친다’는 뜻의 재조해경을 기치로 해경도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해상 구조능력과 구조장비에 있어 허점이 발견되는 만큼 시급히 문제점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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