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 안동포마을 임방호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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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 안동포마을 임방호수상
  • 김점선 기자
  • 승인 2021.07.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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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동공예문화전시관) "장석이야기"임방호작가
(사진제공:안동공예문화전시관) "장석이야기"임방호작가

[안동=글로벌뉴스통신]안동공예문화전시관(관장 김강현) 내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 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51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에서 은상1명, 동상1명, 장려상1명, 입선3명 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
 
은상을 수상한 안동포마을 임방호<쇠노리> 작가의 ‘장석이야기’는 전통목가구에서 나타나는 장석을 차도구로 표현하였다. 장석문양과 함께 안동에서 출토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글자를 새롭게 패턴화하여 바닥의 문양으로 표현하였고, 고급스러운 상아의 느낌을 내고자 경북 북부지방의 특산품인 황우의 뼈를 가공하여 사용하였다. 제작과정은 산업화를 고려하여 향꽂이 및 차시, 꽂이 등은 주물방식으로 만들었고 형태와 재료의 특성상 차거름망은 전체 수작업으로 진행하였다. 합의 뚜껑은 디자인 한 문양을 레이저로 새기고 조립부분의 구조적 안정성과 조형성을 위하여 장석을 배치하였다. 전체 제품의 마무리는 금속이 가진 고유의 색을 살리고자 광처리 하였으며 부분적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곳에 오방색 수지를 사용한 작품이다.
 

(사진제공:안동공예문화전시관) 안동포마을 임방호작가
(사진제공:안동공예문화전시관) 안동포마을 임방호작가

동상을 수상한 전은희<예향전통자수공방> 작가의 ‘화초장’은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안방에 두고 쓰던 화초장을 재현한 작품이다. 나무의 재질은 오동나무이고 비단천에 명주실과 금사실로 수를 놓고 기법은 자현수, 솔잎수, 매듭수, 이음수 등으로 아름다운 오색실을 사용했다. 십장생 문양이 들어가며 상단 문에는 벼슬의 상징인 용, 하단 문에는 다산을 바라는 박쥐, 부귀영화의 목단과 함께 만수무강의 수(壽)자를 넣어 가정의 행복과 기쁨(喜)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은 작품이다.
 
장려상을 수상한 권혜영<지와사랑> 작가의 ‘규방감성’은 화장도구나 장신구를 보관하는 용도의 규방용 소품가구이다. 현대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하여 사용의 편리함과 미감을 살렸으며, 쌍으로 된 합 형태로 제작하여 평상시에는 활짝 열어놓고 사용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먼지가 쌓이지 않고 정리가 쉽도록 닫아둘 수 있다. 작품의 전면에 자개한지를 4배접하여 직지기법으로 엮고, 규방감성에 어울리게 꽃문양을 음각하고 길상문자 장석을 달아 불로장수와 행복을 기원한 작품이다.
 
입선에는 강지연<호연> 작가의 ‘전통베개를 응용한 소품’, 김기덕<비나리아토> 작가의 ‘자개 품은 다식판문양 볼로타이’, 장은정<張‘s>작가의 ‘안동무궁화’가 각각 수상하였다.
 
 이번 경북공예품대전은 총 74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공예 관련학과 교수, 공예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5점, 특선 11점, 입선 24점 등 총 49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진행하지 않고 7월 8일부터 7월 11일까지 4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4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특선이상 우수 수상작품(25점)은 ‘제5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출품 자격을 부여하고, 대회 동상 이상 입상자 중 지역 내 소재 하는 사업자 등록업체는 공예품 생산 장려금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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