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황금찬 문학상 등 행사 축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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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황금찬 문학상 등 행사 축소 진행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1.07.23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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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왼쪽부터 임정순 시인,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한국문협작가상 받은 박정희 해남 시인, 국중홍시인- 간소한 행사 사진)
(사진제공:임정순)왼쪽부터 임정순 시인,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한국문협작가상 받은 박정희 해남 시인, 국중홍 시인- 간소한 행사 사진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각종 문학행사 축소/택배시상

- 한국문인협회 등

 

근래의 코로나 19의 4차 유행 심화로 서울 지역에서의 여러 문학행사가 지금까지와 달리 택배 시상을 하거나, 행사를 취소하고 수상자 만이 일정 장소에 가서 개별적으로 수상을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최대 문학단체로 전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광복)은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 제14회 한국문학백년상,제10회 월간문학상, 제7회 한국문학인상을 코로나 재확산으로 개별 시상을 하였다.

아울러 제7회 황금찬문학상 (공동운영위원장 유재기.김옥자)는 본 행사를 취소하고 각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택배로 우송하는것으로 갈음하였다.

제7회 황금찬 문학상 서정시 부문 대상을 받은 안중태 시인의 작품 '갈대의 순정'과 오호현 시인의 대상작 '가는 세월' 그리고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을 받은 전남 해남 출신 박정희 해남 시인(강북문협 수석부회장)의 시집 <섬속의 섬 한 권 엮었다>에 수록된 '섬속의 섬' 시를 소개한다.

 

(사진제공:박정희)박정희 해남 제2시집 시인의 말에서
(사진제공:박정희)박정희 해남 제2시집 시인의 말에서

 

   섬속의 섬

    - 소무의도

            박정희 해남

 

'섬속의 섬이 내 섬이다. '

 

섬이 쓴 편지를

괭이갈매기가 물고

소무의도로 도주한다

목격자들은 입을 다문다

 

아릿한 풍경이 헤엄치는 무의도

파도 한말 물가로 던져놓고

나는 그저 '말없음'이라는

섬 한 권 엮었다

 

(사진제공:오호현)황금찬 문학상 대상 수상한 오호현 시인과 안숙화 낭송 및 노래강사
(사진제공:오호현)황금찬 문학상 대상 수상한 오호현 시인과 안숙화 낭송 및 노래강사

 

  가는 세월

        인송 오호현

 

매년 해가 가도

하늘은 무심하네

하늘과 땅 사이에서

비와 이슬은

내 친구가 되고

 

함께 꿈을 나누며

풍우의 밤 지새우고

벌거벗은 고목은

지난 세월을 노래하고

 

농익은 우리네 인생

빨간 단풍과 함께

가을산 해 님은

서산에 기우는 구나

 

(사진제공:안중태) 황금찬 문학상 상패
(사진제공:안중태) 황금찬 문학상 상패

 

  갈대의 순정

        후암 안중태

 

가을바람 불어오는 시월엔

사랑을 언약한

갈대의 순정이 그립다

 

때론 흔들리는 마음일지라도

꺽이지 않는 나의 순정

인내로 기다리면 한 줄기 빛은

다가 오려는가

 

바람은 바람일 뿐이라며

애써 마음을 감춰도 보지만

갈대의 순정 속은 타들어가고

 

그대 안에 고운 추억들

자꾸만 그리움 되어

한마리 나비처럼

가슴에 날아 드는 데

순정을 시샘 부리고 달아난 바람

 

그리움은 깊어만 가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에

아른거리는 그대 얼굴

그대 숨결 그립고 그리워라

 

(사진제공:박정희) 한국문협작가상 상패 수상
(사진제공:박정희) 한국문협작가상 상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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