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세 전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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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세 전망 및 시사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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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0월 대선 승리 이후 암 재발로 투병해오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월 5일 사망하여 14년여의 장기집권을 마감하였다.

 2013년 3월 8일 차베스의 장례식이 끝난 후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고, 다음날인 3월 9일 선거관리위원회가 2013년 4월 14일에 대통령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확정되었다.

 대통령 재선거의 구도는 여당인 베네수엘라 연합사회주의당(PSUV: Partido Socialista Unido de Venezuela)의 니콜라스 마두로 현 임시 대통령과 야권통합연대인 민주연합(MUD: Mesa de la Unidad Democrática)의 엔리케 카프릴레스 현 미란다 주지사의 대결로 압축되는데, 집권여당의 국가 전반에 대한 강한 장악력과 차베스에 대한 절대적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지지로 미루어볼 때, 여당 후보인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통합연대의 카프릴레스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기존의 차베스식 사회주의 국가정책의 점진적 후퇴가 예상되는 반면, 집권여당의 마두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차베스식 사회주의 국가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차베스 진영 내에서 민간 출신 세력과 군부 출신 세력의 균형 및 조화가 중요한 정치적 과제로 떠오를 전망으로, 한편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들어 급속히 악화된 재정적자 등 중대한 경제적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 차베스의 사망은 베네수엘라의 역내 발언권 약화와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한 강경좌파의 세력 약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가시적이고 비교적 단기적인 사업에의 진출을 모색하고 장기적인 투자 및 진출은 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국이 안정된 이후에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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