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경찰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관리인 현금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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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장경찰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관리인 현금수거책 검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5.31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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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광고·문자 주의, 대출은 방문상담으로
중계기 관리, 현금 수거 등 고수익 아르바이트에 주의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경찰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경찰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기장경찰서(서장 김형철)는 31일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6회에 걸쳐 2억 6,4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 3명을 검거하여, 이중 국내 중계기 관리책 A씨(30대,남), 현금수거책 B씨(30대,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현지 관리책 C씨(남)는 인터폴에 수배조치 했다.

피해자 D〇〇는 기존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관련 메시지를 받고 전화상담을 하던 중에 대출에 필요하다며 금융기관의 앱을 설치했고, 그 이후 저축은행 대출관계자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변제하지 않으면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대출금 변제명목으로 돈을 건네주어 피해를 보았다.

(사진제공:부산경찰)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사진제공:부산경찰)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이 피해금을 받으러 온 현금수거책 B씨는 SNS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구직을 하게 되었지만 보이스피싱 조직의 공범혐의까지 확인되어 구속되었다.

현금수거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상선추적의 단서를 확보하여 21. 2~4월간 경북소재 모텔 3개소에서 중계기를 운영하는 관리책 A씨를 검거하여 구속하고, 중국에서 총책역할을 하는 피의자는 인터폴에 수배조치 하였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법을 보면, 여전히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여 피해자도 모르게 피해자의 휴대폰에 있는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계좌의 돈을 이체해가고 있다.

시작은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전화 광고를 통해 관심을 끈 뒤 대출에 필요하다고 하면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url주소나 설치파일을 보내어 금융기관 앱과 똑같이 생긴 악성앱 설치를 하도록 유도하고 설치된 앱을 통해 피해자에게 이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러한 악성앱은 전화를 가로채는 기능이 있어 피해자가 112신고나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그동안 범죄의 주요수단이 되었던 대포통장 취득이 어렵게 되자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현금수거책 등 공모자와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전화번호로 바꾸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관리인을 모집하는 경우도 빈번해 지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SNS, 구직사이트, 생활정보지 등에 올리는 현금수거책을 모집하는 고수익 알바 광고는 금융기관에서 채권 추심을 돕는 단순한 업무인 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실제는 보이스피싱 총책에 의해 속은 피해자로부터 피해금을 받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인터넷 모니터링. 서버 관리 등 재택근무 명목으로 고액을 지급하겠다며 관리인들을 모집하고,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주거지나 숙박업소 등에 설치하게 하여 이를 통해 인터넷 전화나 외국 번호를 국내 번호(010)로 바꿔 범행에 이용한다.

부산경찰은 금감원 및 금융기관과도 은행 창구에서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 사용처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ATM기에서 고액을 입금하는 경우 송금책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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