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아이스팩 수거 재사용 환경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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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아이스팩 수거 재사용 환경보호 앞장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5.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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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서구) 폐아이팩 수거ㆍ재활용 캠페인
(사진제공:강서구) 폐아이팩 수거ㆍ재활용 캠페인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강서구 대저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달부터 8월까지 새마을단체와 함께 버려지는 각종 아이스팩을 수거, 재활용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벌인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으로 폐아이스팩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처리방법을 몰라 가정에서 그냥 쌓아두거나 하수구 등지에 무단으로 버려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들이 폐아이스팩을 모아 동행정복지센터로 갖고 오면 폐아이스팩 1개 당 덴탈마스크(1회용) 5장을 교환해 준다. 이렇게 수거된 폐아이스팩은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 뒤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은 선별, 세척한 뒤 전통시장, 식품제조, 유통업체 등에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것.

대저1동 행정복지센터는 폐아이스팩 교환사업에 드는 비용은 동 새마을 단체 등의 자부담을 통한 기부로 충당한다. 명지1동 강서구자원봉사센터 더에듀팰리스 부영캠프에서도 아이스팩을 수거, 재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더에듀팰리스 부영캠프는 지난 4월 22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은 아이스팩 400여개를 세척, 소독, 재포장한 뒤 명지시장 상인회에 전달했다. 아이스팩을 전달받은 한 상인은 “아이스팩은 생선 및 육류, 채소 등을 포장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모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더에듀팰리스 부영캠프는 효과적인 아이스팩 수거를 위해 10개 이상 모아 가져오는 주민들에게 덴탈 마스크 10장을 증정했다. 또 그 외에는 메모지, 핸드폰 그립톡, 손소독 티슈 등을 증정하며 아이스팩 수거에 노력했다. 부영캠프는 오는 7월에도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진행과 함께 올바른 분리수거, 업사이클링 활동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보통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이스팩은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쓰레기로 버리거나 화장실이나 싱크대에 충전재 내용물을 버리고 포장지인 비닐은 분리수거해 배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스팩 충전재는 석유화학 제품인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열을 흡수하는 흡열반응이 뛰어난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또 불에 잘 타지 않고 자연분해 기간도 500년 이상 걸린다. 따라서 아무데나 무단 투기 땐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대저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폐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으로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자원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새마을 단체와 협동사업으로 강서구 전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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