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초파일 연등-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 부처님은 길에서 나시고, 길에서 설법하시고,
길에서 돌아가시니, 그 길은 도(道)이다
당시 인도는 친정에서 출산하는것이 일반적인 일이라서 어머니 마야부인이 산달에 친정을 가며 아름다운 무우수나무를 보고 가지를 꺽으려 손을 뻩치다 순산하였다.
태어난 아기 부처님은 오른손을 하늘로, 왼손은 땅을 가르키고 솟아난 연꽃을 밟아 일곱 발걸음을 홀로 걸으먼서 이렇게 외치셨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存)
삼계계고 아당안지 (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위와 하늘아래 나하나 홀로 높네
끝없는 나고 죽음 이에서 다하리라
내 이제 이 세상에서 모든중생 건져내리 !
훗날 부처님이 열반하려하자 시봉하던 아난다가 울면서 " 부처님이 안계시면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까"
물었다.
부처님은 곧 " 두려워 말라. 오직 그간의 나의 가르침이 법이 될것이다. 법을 근본삼아 스스로의 등불을 밝혀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마치 경봉선사가 입적하려 할때 곁에서 모시던 시자가 조용히 " 스님이 안계시면 어디서 스님을 다시 봅니까" 물으니, " 야반삼경에 빗장을 만져보거라 " 했다던가.
조계사 마당에 서면 금색으로 방정하게 쓴 대웅전(大雄殿) 현판이 건물의 격을 높혀주고, 법당 기둥에 주련(柱聯) 8쪽이 걸려있다.
대웅전(大雄殿) 현판은 선조임금의 제8왕자 명필 의창군 광( 義昌君 珖)의 글씨이다. 그러나 주련은 별로 관심이 없다.
世尊坐道場 淸淨大光明 比如千日出 照曜大天界
부처님께서 이도량에 앉아계시니 맑고 깨끗한 천개의 해가 일시에 떠오른듯 온 세상을 비추시네.
刧火燒海底 風鼓山上擊 眞上寂滅樂 涅褩相如是
겁화가 바다밑까지 태우고 바람에 산과 산이 맞부딪칠 지라도 진리는 항상 적멸의 즐거움이니 열반의 모습 또한 그러하네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沈造
만일 누가 삼세의 부처님을 알려고 하거든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모든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모든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모습이니 불자가 벌써 도리에 따라 행하니 내세에는 성불하리라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