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 개최
상태바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 개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21.05.05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설 개선 후 맞이하는 정기연주회
대면공연과 유투브 비대면공연을 병행해 많은 시민에게 관람 기회 확대 제공

[포항=글로벌뉴스통신]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77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을 무대에 올린다. 지휘는 임헌정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맡는다.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2019년도 11월에 의자교체 및 무대공사가 시작됐는데 1년 6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재공개 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서 슈만의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기획했다. 슈만의 교향곡은 네 곡으로, 이번 연주회는 그 첫 번째 시리즈이다. 공연명이 ‘슈만의 봄’인 이유는 그의 1번 교향곡 제목이 ‘봄’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포항시)포항시립교향악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 포스터
(사진제공:포항시)포항시립교향악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슈만의 봄’ 포스터

슈만은 초기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피아노 음악, 가곡, 교향곡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슈만은 문학적 관념위에 음악을 두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은 감성적이면서도 음악으로 된 시와 같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해 임헌정 예술감독은 ‘서정성’과 ‘낭만’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슈만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기획한 것이다.

또한, 중요한 점은 구스타프 말러가 편곡한 버전으로 공연되는데, 말러는 19세기의 세기말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교향곡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활약상도 잘 알려져 있다. 9개의 교향곡으로 매우 유명한 작곡가인 말러가 어떻게 편곡했는지 주목된다.

이날 프로그램은 슈만의 ‘헌정’,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의 교향곡 1번 ‘봄’ 으로 구성된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멘델스존, 베토벤의 것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협연자는 국제적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백주영 서울대 교수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미국 커티스음악원(학사), 줄리어드 음대(석사), 맨하튼음대와 파리 국립음악원(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시벨리우스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연주회 공연 30분 전인 오후 7시에 소공연장에서 해설이 예정돼 있다. 해설은 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이 맡는다. 일반적으로 음악회 해설은 연주 직전에 해설자가 하지만, 외국에서는 ‘프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연주 30분 전에 별도의 장소에서 해설을 하기도 하는데,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된다.

최정호 사무장은 “연주 직전에 해설을 하다 보면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가 없는데, 이번에는 여유 있는 시간을 통해서 필요한 이야기를 충분히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대면 공연이면서도 유튜브로 실시간으로도 중계되며, 좌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480석 한정 티켓팅된다.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당일현장에서도 판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