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섭 부산시의원, 업무협약 절차위반과 1조2천억원 펀드조성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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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부산시의원, 업무협약 절차위반과 1조2천억원 펀드조성의 실체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5.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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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노기섭 의원(북구2, 더불어민주당)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노기섭 의원(북구2, 더불어민주당)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노기섭 의원(북구2,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박형준 시장 공약인 1조2천억원 요즈마펀드 조성 배경과 사실관계 확인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 요즈마그룹과 요즈마그룹코리아에 대한 변론 위주의 입장문에 대해 부산시 이름으로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평소 부산시가 한국모태펀드를 통해 2015년부터 꾸준히 조성하여 왔고 그중 6개는 청산되어 펀드계정으로 회수되면서 다시 창업기업들을 위해 재투자를 해오고 있다면서, 기존 펀드 운영도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언론보도만을 믿고 요즈마그룹을 내세워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부산시가 아니라 박형준 시장의 캠프에 있었던 데우스벨리사업단과의 업무협약체결을 부산시에서 왜 책임을 지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질문을 시작하였다.

노 의원은 김윤일 경제부시장에게 업무협약관리조례에서 정의된 “업무협약”에 대해 말해보라고 한 다음 제6조제1항과 2항의 내용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제1항은 “법령 또는 조례에 따라 시의회의 의결사항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할때는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고, 제2항은 의결사항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긴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사안인 경우 사후 의결을 받아도 된다고 되어 있는데, 요즈마그룹과의 업무협약이 과연 긴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사안인지가 쟁점이었다.

그리고 노 의원은 업무협약에 참석했던 부산기업들 면면에 대해 지적하면서 ㈜한창 대표 외에는 대부분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면서 실제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초청해서 업무협약을 진행해야 옳은 것이 아니냐고 날카롭게 문제를 제기하였다. 특히 업무협약에서 주체는 누가 봐도 데우스벨리사업단과 요즈마그룹코리아인데 왜 부산시와 요즈마그룹이 전면에 나서는 형태로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외에도 데우스벨리사업단의 실체와 ㈜부산벤처스 설립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이어서 노 의원은 4월 22일자로 언론보도에 나온 부산시 입장문에 대해 입장문의 주체가 왜 또 부산시여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누가봐도 입장문에 적힌 내용들은 현 시장의 캠프시절에 있었던 내용이므로 지극히 부산시와는 무관하다면서, 지금의 입장문대로 한다면 마치 부산시 관계 공무원들이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한 것처럼 책임전가 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고 질타하였다. 무엇보다도 요즈마그룹을 민주당이 유치한 것처럼 입장문에 작성했지만, 실제로는 박성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직접 유치했다고 시인한 내용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입장문 내용이 틀렸음을 반박하였다.

노 의원은 언론에서 요즈마그룹이 와이즈만 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실상은 Yada 연구소가 법적 자격을 갖춘 기관이고 요즈마그룹은 단순 소개를 하는 업체에 불과함을 직접 메일로 주고 받은 자료를 제시하며, 요즈마그룹에 대한 실체와 요즈마그룹을 내세워 언론 홍보를 하고 있는 요즈마그룹 코리아의 실체에 대해 부산시가 얼마나 세밀하게 살펴봤는지 강하게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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