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SOS 거절한 심상정, '기본소득당 신지혜 만나' 지지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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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SOS 거절한 심상정, '기본소득당 신지혜 만나' 지지메시지 전해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1.04.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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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기본소득당 6번 신지혜 꼭 주목해주시고 꼭 투표도 해주시길”
“기득권 양당이 변화 가로막고 있지만, 청년 여성 후보들이 결국 미래를 열 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회동이 4월 5일(월), 19시에 진행됐다. 이날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심상정 의원과 정의당에 “도와달라”며 SOS를 요청한 뒤 나온 심상정 의원의 첫 행보이다. 기본소득당과 정의당은 지난 2일(금) 반기득권 공동 정치선언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선거를 “기득권 정치 심판”의 선거로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선언 한 바 있다.

(사진: 신지혜캠프) (왼쪽부터)정의당 심상정 의원,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
(사진: 신지혜캠프) (왼쪽부터)정의당 심상정 의원,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

심상정 의원과 신지혜 후보의 지난 총선시기의 인연도 이번 만남의 계기가 되었다. 작년 총선, 경기 고양갑에 심상정 의원과 신지혜 후보가 동시에 출마했는데, 당시 신지혜 후보가 제안한 '기본소득 정책협약'에 심상정 당시 후보가 선뜻 응해 협약을 맺고 신지혜 후보가 출마 지역을 고양갑에서 고양정으로 옮긴 바 있다. 심상정 의원과 신지혜 후보는 약 2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동을 진행했다. 

심상정 의원은 “선거 시기만 되면 정치에서의 불공정이 더욱 심각해진다”며, 토론회에 초대조차 받지 못하는 군소정당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거대양당이 내로남불, 책임공방만 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이 사실상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청년 여성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기본소득당 기호 6번 신지혜와 같이 청년 여성들의 정치가 더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기본소득당 기호 6번 신지혜 꼭 주목해주시고 표도 주시고, 미래의 대한민국도 키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지혜 후보는 “선거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면서,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니라 양당의 비리만 서로 주고 받으며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소년 시절부터 심상정 의원을 보며 정치의 꿈을 키웠다”고 말하며, “선거운동 중에 청년, 여성들의 지지가 높은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의 지지,응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이번 선거 끝까지 선전한 뒤, 반기득권 정치세력이 선거 이후에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의 도움 요청 직후, 정의당에서는 거센 비판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심상정 의원의 이번 행보 또한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당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지난 여론조사에서 3.6%의 지지를 확인한 바 있다.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진보진영에서의 지지도 막판에 결집될 것이기에 5% 이상 득표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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