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6일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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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6일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로 지정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3.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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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은 오는 오는 26일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순국 3주기를 맞아 전사자 추모행사를 비롯해 장병들에게는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국민들에게는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3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 추모와 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해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고양시키고 있다.

 한편 해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 국방부·국가보훈처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 홈페이지와 연동해 ‘100만 송이 헌화(참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군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천안함 피격사건 경과 보고’등의 자료를 게시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전파하고 있다. 

 3주기 당일인 오는 26일 10시에는 정부 행사인 천안함 전사자 추모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다.

 이 날 행사에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정부 및 군 주요인사, 천안함 재단, 각계 대표, 일반 시민, 육‧해‧공군 현역 장병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 환담, 전사자 묘역참배, 호국의 별맞이(우리 고유의 전통으로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를 맞이하는 의식) 등의 식전행사가 열리며, 추모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추모식이 끝난 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국가보훈처장, 대전현충원장, 해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하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기억하고 가족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해군은 오는 26일을『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로 지정한다.

 각급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하는 한편, 천안함 추모식 시청과 묵념 등을 실시한다.

  특히 2함대는 호위함(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등이 참가하는 해상기동훈련을 서해 해상에서 벌일 예정이며, 부대별로는 긴급출항훈련, 전술토의, 3·26 전투구보 등을 실시한다. 

 다음 날인 오는 27일 오후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 이범림) 주관으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유가족 및 승조원 대표, 천안함재단 대표 등이 참석하며,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위치한 위령탑 참배 후 46용사가 산화한 천안함 피격 현장에 여객선으로 이동하여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위령탑 참배는 경례, 헌화‧분향, 묵념, 추모사 순으로, 해상위령제는 해상헌화와 묵념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30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이 해군사관학교장(중장 황기철) 주관으로 거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 및 친지, 역대 특수전전단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한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제정된 한주호賞은 해군․해병대 특수전분야 준․부사관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대원을 해군․해병대 각 1명씩 선발하여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로는 해군 특수전전단 고창권 원사와 해병대 1사단 김정섭 상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해군은 천안함 상기기간을 안보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간 중 각급 부대는 안보강사를 초빙하여 항재전장의 안보태세 확립,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전투의지와 군인정신 함양을 주제로 장병 대상 특별안보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천안함 46용사 모교를 비롯해 부대 인근 학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안보교육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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