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캠프서 확대원내대책회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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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캠프서 확대원내대책회의' 실시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1.03.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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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운동권 특혜법, 민주화 이름으로 귀족계급 만드나”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나섰다.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일(화) 오전 박 후보 캠프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박형준 캠프) 국민의힘, 박형준 캠프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하고있다.
(사진: 박형준 캠프) 국민의힘, 박형준 캠프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하고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여론조사 수치로 나타난 것을 보면 20% 이상, 심지어 30% 이상 차이를 내고 있는 듯하다”며 “원래 지는 쪽이 오로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게 돼 있다. 현명한 부산시민들이 민주당이 왜 저러나 잘 아실 것”이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우라는 말도 있고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말도 있다”며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뭐니 뭐니 해도 민주당과 오거돈 후보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후보 안 내겠다 해 놓고 당헌까지 바꿔서 후보 내고 다시 뽑아달라 하고 멀쩡한 우리 후보를 온갖 허위사실로 생채기를 내려고 하는 이 상황을 부산시민이 잘 알고 분노하고 계신다”며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오거돈 성추행’ 오명을 은폐하고자 재판일정도 선거 뒤로 미루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지만, 부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번 부산시장선거 사유를 스스로 상기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상대에 대한 적폐청산에만 몰두하고 나라 살림살이는 다 무시하고 있다가 투기 처벌강화와 이익몰수 조항이 담긴 ‘LH 투기방지법’ 통과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소급입법으로 부당이익 환수하겠다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얼마나 다급하면 이것마저 속이면서 마치 부동산 투기는 자신들이 앞장서 엄벌한다는 모양새를 국민에게 주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리다” 했던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하며 “김상조, 김조원, 노영민이 아랫물인가? 어떻게 이런 발언이 가능한지 이해 못하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4월 2일과 3일 이틀간 치러질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부정의 소지가 없도록 지난 주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불러 일일이 점검했고, 법 개정으로 많은 문제점이 시정됐다”며 “사전투표에 부정이 없도록 하는 일은 국민의힘에서 책임질 테니 부산시민은 염려 놓고 모두 투표장에 가서 문재인 정권과 오거돈과 민주당을 심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 소개로 자리에서 일어선 박형준 후보는 90도 인사한 후 “우리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지장(智將) 덕장(德將) 용장(勇將)이 다 함께 모여 격려해 주고 부산시민들께 희망을 주니 몸 둘바 모르겠고 말 그대로 힘이 된다”고 감사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뛰어보면 상식과 합리와 정의가 통하지 않는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 달라는 국민들의 어마어마한 명령을 느낀다”며 “국민의 준엄하고 지엄한 명령을 받들지 못한다면 우리가 심판받을 수 있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80년대 민주화 운동 했던 사람이지만, 이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을 민주화 유공자로 지정하고 운동권 특혜법안을 만든다고 한다”며 “민주화를 훈장으로 삼고 자녀에게까지 특혜 주겠다는 발상이야말로 운동권 귀족계급의 탄생이 아니고 뭐냐” 반문했다.

“87년 민주화도 그 많은 상식과 합리를 바라는 민주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이뤄낸 거고 특히 당시 넥타이 부대를 비롯해 평범한 보통 시민들이 만들어낸 민주화”라며 “그 성과를 독점하고 마치 몇몇 운동권 사람에 의해 민주화를 이룬 것처럼 생각하고 거기에 특혜 주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은 민주화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흐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박형준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 투기 대책에 대해서도 “위헌적 법안, 전체 공무원을 범죄집단시하는 법안 등 별의별 과잉 대처를 하면서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 국면을 넘기려 한다”고 했다.

“법이 없어 문제였던 게 아니고 있는 법도 안 지키고 불법 저지른 사람을 내편으로 만들어 준 것, 그런 사람을 문제 없다며 참모로 장관으로 앉힌 게 문제”라며 “이것은 부동산대책이 아닌 선거대책 아닌가”라고 강조하며,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온갖 척은 다 하는 ‘척척척’ 국정운영으로 부동산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막말에 이어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기 암환자’라 지칭하며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김 후보 말대로 부산시가 3기 암환자라면 부산시장으로 앉아서 직원을 성추행하고 또 그 성추행으로 인해 시장직을 그만 두며 1년간 부산시정 공백을 초래한 민주당 출신 시장 잘못 아니겠나”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제를 망치는 민주당, 세금으로 ‘가짜 일자리’ 만들어 통계 왜곡하는 민주당 후보의 ‘부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냐”며 “(박형준 후보야말로) 청년일자리, 4차산업일자리, 세대맞춤형특화일자리, 해양신산업 등 부산 특화,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등 부산 위한 진짜 일자리를 창출할 유일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번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수많은 선거를 치러보고 관찰했지만 이번 4.7 보궐선거만큼 집권여당이 지저분한 네거티브, 흑색선전, 마타도어로 난장 부리는 선거는 처음”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미국 대선 때 미셸 오바마가 ‘저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 했다”며 “선거는 민심이 이기는 것. 민심은 이미 작정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공관위원장 맡아 철저히 검증했다. 8명 공관위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아무 문제 없는 후보,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후보,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길 보수 혁신, 중도 확장 대표주자 박형준 후보”라며 “우리 모두의 박형준 후보”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어제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청와대에서 했다는데, ‘불공정부패정책협의회’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공직자와 기업 등 투기행태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처리하겠다 약속했지만, 이미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고 거짓말 해오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작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대통령이 1년 지난 지금도 뭘 했냐”면서 “이번 4.7 재보선은 문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내년 정권 탈환, 재창출의 길을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5년동안 적폐청산을 얘기하고 있다”며 “부산 민심은 더 청산할 것 없는 적폐 그만 우려먹고 ‘문 정부 민폐’나 청산하라는 것”이라 꼬집었다.

하 의원은 “성범죄, 라임 옵티머스 금융범죄, LH사태, 민주당과 청와대에서 잔뜩 나오는 땅 투기 부동산 문제가 이 정부에서 모조리 나왔다”며 “이번 선거는 문 정부의 민폐 청산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첩보를 들으면, 부산에서도 막장 흑색선전이 준비되고 있고 또 공영방송들이 노골적으로 민주당 기관방송이 되고 있다”며 “정말 끝까지 이런 막장 드라마를 계속 써 내려간다면 그 대가는 상상초월할 것”이라 경고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 26일 부산선대위에서 ‘김영춘 가족 땅 매매 특혜 의혹’과 이해충돌 내부거래 해명을 요구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한 LH 투기와 뭐가 다르냐”고 추궁했다.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서울, 부산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니 3년 전 공작 선거, 관건선거가 다시 되살아나는 망령을 보는 듯하다”며 2018년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사건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범죄수익 누리면서 시장 자리 뺏고 국회의원 공천 줘서 배지 주는 이들이 달콤한 수익의 향수를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국민 속이는 못된 짓 하고 있다”며 “못된 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살아있는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 호소했다. 

그는 “민주화 성지, 대의 민주주의 지켜낸 심장이 부산”이라며 “그 자부심, 긍지가 우리 부산시민에게 남아있어서 반드시 능력 있는 후보, 준비된 박형준 후보의 당선을 지지해주리라 믿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은 “부산에 상주하며 밤마다 젊은 층 있는 치맥집 다녀보고 만나기도 하는데 가는 곳마다 ‘태호 형 세상이 왜 이래? 이래 가도 되나?’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우리의 정의, 공정이 상처 입고 땅바닥에 뒹구른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게 이 정부의 오만, 이 정부의 수준이지만 이번 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견제 안 받는 권력의 흉기를 이번에 회수하고 이번 기회에 위협받는 민주주의, 도덕적 양심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확대 원내대책회의에는 원내지도부 외에도 40여명의 국회의원이 함께했고, 오후에는 부산 전 지역에서 선거운동과 거리 유세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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