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글로벌뉴스통신]
봄비 오는 날 나무는 목욕을 한다.
춘분春分날 봄비가 오면 그 해엔 병충해가 적다던데
그럴 것 같다.
족히 20m는 넘어 보이는 굴참나무 실가지에
안개 같은 이슬비 붙어 내리고
수피樹皮골 따라 나무껍질 촉촉히 적셔 오는 물기
실줄기 되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드니
나무 밑둥엔 어느듯 샴푸 목욕 한듯
거품 쌓여가니 이 아니 천연 목욕 아니겠나
'춘분날 봄비 오면 병충해가 적다'고 전해오는 말
속설이 아니라 과학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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