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민과 함께하는 철길 산책로 철길숲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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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민과 함께하는 철길 산책로 철길숲 속으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20.10.2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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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글로벌뉴스통신](재)포항문화재단은 예술과 관람객을 기술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순수예술제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10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단계별로 개막하여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온고지신:새로운 10년을 향해’를 주제로 지난 8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로 도시의 풍경을 바꾼 포항에 축적된 177점의 포항 공공미술을 재정비하고 다시 소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포항스틸아트투어 앱 오픈과 포항 예술강사의 예술교육, 시민 랜선 스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영상 콘텐츠로 온라인 개막하여 누적 조회수 1만건을 도달하였다. 이는 타 축제에 비해 콘텐츠의 질과 함께 시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로서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영일대해수욕장, 철길숲, 포항운하, 오천예술로에 정보 전달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스틸아트 정원은 행사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6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온·오프라인 누적 관람객 46만명을 돌파하며 하이브리드 축제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의 축제와 다른 형식으로 일상 속 우리 동네 예술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오천 예술로,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에 이어 오늘은 그린웨이 철길숲 속 스틸아트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제공:포항시)시민과 함께하는 철길 산책로, 철길숲(그린웨이 이용덕&포스코 만남2017)
(사진제공:포항시)시민과 함께하는 철길 산책로, 철길숲(그린웨이 이용덕&포스코 만남2017)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고자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한 포항 그린웨이, 자연친화적 시민 휴식공간이자 아침부터 해질무렵까지 옹기종기 산책길에서 스틸아트를 만나보자.

<우리 아이 손잡고 함께하는 예술 산책길>

포항 그린웨이 철길숲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린웨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이이남 작가의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현대인의 심리를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성찰한 작품이다. 거짓말쟁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를 통해 인간의 성장통을 은유하고 있다.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동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불어 넣어준다.

김정연 작가의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 역시 아이들의 사랑받는 이야기 속 주인공을 표상한 작품이다. 왕관을 쓴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은 시민들에게 치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가족과 함께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린웨이 철길숲 산책을 한다면, 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일상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작품이 완성이 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니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자.

키가 큰 작품과 함께 걸으면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박발륜 작가의 <두두프로젝트-내일로>는 내일을 향해 적극적인 한 걸음을 내딛는 도시민의 자화상을 담았다. 팔과 다리의 운동감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을 떠오르게 한다. 그린웨이 철길숲에서 산책하고 운동하는 시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박발륜 작가 작품과 교감해보면 어떨까.

<오직 포항에서만 가능한 기술력과 예술성이 담긴 산책길>

포항 철길숲에서는 철강기업체의 기술력과 미술작가의 예술성을 더한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만남 2017>은 포스코와 이용덕 작가의 협업작품으로 스틸아트만의 기술력, 전문성, 예술성을 모두 담아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가 디자인하고 기업체에서 재료 지원 및 작품 제작을 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반복되는 철판의 집적은 수많은 만남의 사건들을 비유한다. 철판 500장을 쌓아올려 만든 내부 터널 한쪽에 사람 얼굴이 나타나고, 반대쪽에 인체 실루엣이 형성돼 그 사이로 왕래할 수 있어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그린웨이 철길숲에 높이 쏟아 오른 <오벨리스크>는 철강기업 신화테크의 기술력과 예술적 도전을 엿볼 수 있는 14m 규모의 작품이다. 철강기업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모색하자는 의미로 철을 레이저로 절단하여 조합하였고, 철기업체의 명과 로고, 포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바다, 해, 달, 빛 등을 상징적 문양으로 새겨 넣었다. 또한, <기념비적 구조물>은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기술력과 독특한 미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H-BEAM의 구조적 미를 극대화하고, 철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직선들의 조합으로 완성되어 작품의 외관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는 31일까지 4개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3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철길숲, 오천예술로 일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축제가 열리는 주요 4개 장소에는 축제안내 기능과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부스를 운영한다.

축제 요원들은 하루 2회 발열체크, 일일 3회 방역 실시, 비말 방지 가림막과 마스크 및 라텍스 장갑 착용 등 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며, 장소별 작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포항스틸아트투어 앱 다운로드와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보딩패스’와 ‘우리동네스틸아트산책노트’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공식 유튜브와 SNS계정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영상콘텐츠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steel.phcf.or.kr)와 유튜브 채널,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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