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NA)이종봉작가의 창씨개명 당한 '금강초롱꽃'이야기(제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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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NA)이종봉작가의 창씨개명 당한 '금강초롱꽃'이야기(제23화)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20.09.0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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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청초한 우리고유종 금강초롱꽃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청초한 우리고유종 금강초롱꽃

[포천=글로벌뉴스통신]'금강초롱'은 지구상에 대한민국에서만 자생하는 초롱꽃과의 특산 식물이며 금강산을 비롯한 높은 산에서 자라나는 초롱꽃과의 키 30~90cm 정도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개화 시기는 8월에서 9월경으로 되어있고 또 다른 이름은 화방초(花房草: 한국의 일본 식민지 시대에 주한 일본 초대 공사로 임명된 대사의 이름인 화방(花房)을 꽃 이름으로 작명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 꽃은 1902년 일본 식물연구원 "우치야마"가 금강산에서 최초 채집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1911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Naka)i"가 일제 식민지 때 주한일본 초대공사 "하나부사(花防)"란 이름을 보은의 차원에서 학명에 넣어 국제 식물 학회에 발표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한국의 고유 토종인 '금강초롱'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Nakai)Nakia”로 창씨 개명된 상태로 국제 학회에 등록 되어 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금강초롱' 을 하나부사소(花房草)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사진촬영: 이종봉작가) 아름다운 우리꽃 금강 초롱꽃
(사진촬영: 이종봉작가) 아름다운 우리꽃 금강 초롱꽃

여름 무더워가 조금씩 꺽일때 설악산, 화악산, 오대산, 구룡령, 곰배령, 광덕산 같은 조금 높은 산에 가면 바위틈 사이에 아주 가녀린 보랏빛의 청순한 모습으로 청사초롱 불처럼 환한 꽃을 피우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한국식물학회에서도 세계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조속히 초롱꽃의 제 이름을 정식 학명으로 되찾아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이종봉작가 최근 모습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이종봉작가 최근 모습

이종봉 생태사진 작가는 R.O.T.C 출신 장교로 임관, 육군소령으로 예편 후 30년간 한국 상업은행 및 우리은행에서 재직 후 은퇴, (사)한국 숲 해설가협회 회원으로 현재 국립 광릉수목원에서 숲 해설가로 근무하면서 자연 생태사진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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