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이종봉 작가의 '함박꽃과 가곡 비목' 이야기(5편)
상태바
(글로벌GNA)이종봉 작가의 '함박꽃과 가곡 비목' 이야기(5편)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20.06.0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청초하고 아름다운 함박꽃)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청초하고 아름다운 함박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함박꽃은 목련과의 갈잎 작은키 나무로 7~10m 높이로 자라고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나중에 피는 목련의 한 종류, 그래서 학명인 '함박꽃'으로 불리어지기 보다는 별칭인 '산목련'으로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우리의 국민적 가곡 “비목(碑木)” 탄생의 이야기는 64년 서울대 음대 국악과 출신 한명희 소위가 ROTC 장교로 강원도 화천 백암산 GP장으로 2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66년 전역 후 동양방송 음악담당 PD로 근무할 때 한양대 음대 교수였던 장일남 교수의 부탁으로 처음에는 시인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라며 고사를 하였다가 계속 부탁을 하자 6.25 전흔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던 백암산 GP 초임장교 시절 순찰을 돌다가 발견한 사람 손때가 묻은 돌무덤과 나무로 세워진 비석을 보고 써놓았던 당시 일기와 그때를 기억하며 두 편의 가사를 작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다양한   순백색의 함박꽃 모습)
(사진제공: 이종봉작가, 다양한 순백색의 함박꽃 모습)

두 편의 가사 중 한곡은 '산 목련' 으로, 다른 한곡은 '목비'로 하여 69년 5월12일 서울 시민회관(현 세종 문화회관)에서 동양방송과 중앙일보사가 주관한 '우리 가곡의 밤'에 소프라노 황영금 교수에 의해 초연이 이루어진 가곡이다.이후 70년대 후반 동양방송(TBC) 드라마 "결혼 행진곡"에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우리나라 전 국민이 애창하는 국민 가곡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

(사진제공: 이종봉작가,이종봉    생태사진 작가의 모습)
(사진제공: 이종봉작가,이종봉 생태사진 작가의 모습)

필자도 80년대 초반 백암산 일대에서 근무하면서 6월이면 하얗게  티 하나 없이 순백색으로 피여나는 정초하고 아름다운 함박꽃을 보며 대원들과 함께 가곡 '비목'을 합창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호국보훈의 달 6월,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산화한 영령들에게 삼가 머리 숙여 감사함을 드린다.

이종봉 생태사진 작가는 ROTC 장교로 임관, 육군소령으로 예편 후 30년간 한국 상업은행 및 우리은행에서 재직 후 은퇴, 현재 국립 광릉수목원에서 숲 해설가로 근무하면서 자연생태 사진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