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NA)정조대왕,의왕시 왕림마을과 600년된 정승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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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NA)정조대왕,의왕시 왕림마을과 600년된 정승나무 이야기
  • 김진홍논설위원
  • 승인 2020.05.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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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김진홍논설위원) 왕림마을 입구의 표석
(사진촬영: 김진홍논설위원) 왕림마을 입구의 표석

[의왕=글로벌뉴스통신] 왕께서 임하시였다 하여 생긴 이름 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의왕시 왕곡동 왕림 마을은 정조대왕이 화산에 모신 부왕의 능(융능)에 참배하기 위하여 친히 서울에서 부터 직접 행차하셨다는 이야기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함께 널리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그 길목이 서울에서 과천 남태령을 넘어 지금의 의왕시 왕곡동을 거쳐 수원과 의왕시 경계인 지지대 고개라를 넘어 화산에 이르는 노정이었다고 전해진다.

긴 행차 대열은 왕곡동 근처에 다다르면 한참을 쉬어가기 위해서 말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지만 사실은 정조가 세자 시절 친히 글을 가르쳐준 청풍김씨 김종수 대감의 선영 묘역을 지나가게 되어 있어서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말에서 내렸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전해지고 있다.

참고로 정조의 정비 효의왕후는 청풍김씨 가문으로서 청원 부원군을 지낸 김시묵의 딸 이였으며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고 우애 및 사려가 깊어 주위로 부터 많은 호평을 받아 착하고 지혜로운 어진 왕비로 정평이 나 있었다고 전해졌다.

(사진제공: 청풍김씨 판서공파) 578년된 정승나무(은행나무)
(사진제공: 청풍김씨 판서공파) 578년된 정승나무(은행나무)

이런 연유로 이 지점에는 하마석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정조대왕 일행도 화산 행차시 때로는 이 마을에 머무르기도 하였는데 정조 임금이 묵었던 행궁터가 현재의 고천동 주민센터가 있는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하마석은 1978년경 도시개발로 유실되어졌고 원래는 마을이름이 왕이 임하신 곳 즉 王臨(왕림)이라고 하였는데 임금이 상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王(왕)자를 쓸 수가 없어 같은 음인 旺(왕)자로 고치어 사용하여 지금의 왕림(旺臨)마을이 되었다며 구전되고 있다.

또 다른 왕림마을 전설로서 마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은행나무로서, 2020년 기준으로 수령이 578년 된 이 나무는 정승나무로 명명 되어져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경기도 보호수로서(1982년 10월8일 지정) 연산군때 정주 목사를 지낸 청풍김씨 김우증(金友罾) 청평군께서 후일 이곳에 정착 하겠다는 증표로서 늘 가지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심었다는(1442년)설이 정설로 남아있다. 이런연유로 이곳 왕림마을은 청풍김씨 판서공파의 집성촌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 : 청풍김씨 판서공파 종회) 청풍김씨 16세 김유(대제학/1653-1719)초상화(문화재  보물 제 1481호 지정)
(사진제공 : 청풍김씨 판서공파 종회) 청풍김씨 16세 김유(대제학/1653-1719)초상화(문화재 보물 제 1481호 지정)

600년된 이 정승나무는 1982년 10월8일 경기도 의왕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정승나무의 역사성과 수령등을 감안하여 천연기념물(보호수)로 지정, 국가적인 보호 및 육성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의왕시 왕곡동 및 오전동에는 수령이 500년 이상된 경기도 보호수가  2그루(은행나무 및 회화나무), 300년에서-400년된 보호수가 4그루(느티나무) 그리고 100년 이상 된 보호수는 2그루(은행나무 및 회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촬영; 김진홍 논설위원)왕림마을의 김유(대제학-검제공)묘
(사진촬영; 김진홍 논설위원)왕림마을의 김유(대제학-검제공)묘

오전동 모락산에서 자라고 있었던 , 일명 "정삼품 당상 소나무"는 오래전에 관리 소홀로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유래 등으로 이곳 왕림 마을과 함께 고천동 오봉산 "권씨 할머니묘의  전설"이 의왕시의 대표적 역사문화의 자랑으로 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보존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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