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주민 참여형 공동체 뿌리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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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주민 참여형 공동체 뿌리 튼튼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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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마을단위의 주민 참여 공동체가 법인등록 또는 협동조합형태로 설립되고 있으며, 자립기반을 구축한 이들 단체가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참여 공동체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고 있는 마을거점시설과 마을공동작업장 그리고 마을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는 주민공동체에 법인격이 부여된다는 사실 외에도 특히, 관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이 주민 주도의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단법인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마을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살려 도심의 보존과 재생이라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주민공동체 중심의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감내 카페와 맛 집 운영뿐만 아니라 마을축제 개최, 사랑의 김치 담그기,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하구는 이렇게 자생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감천문화마을 조성 및 마을공동체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지난 3월 8일 공포했다.

 사단법인 슬로산복커뮤니티는 동구 범일동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호혜의 마을공동체 형성과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사회·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산복도로지역 내 숨겨진 환경자원을 발굴하고 환경문화예술 체험(생태·환경지도 그리기, 생태투어 안내자 양성, 작은 오케스트라, 산복마을농부 등)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여 환경보전의 중요성 인식과 환경보전 의식 확산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동구 초량동을 기반으로 설립된 샛디 공동체는 은퇴한 건축전문 기능 인력을 주축으로 희망공방 운영, 사랑의 집 고치기, 도배·장판 교육을 실시하여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로 마을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 동구 초량동의 마을밥집 할매 레스토랑은 지역 내 노일 일자리를 만들어 할머니 손맛을 산복도로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마을기업신청 및 4월 협동조합설립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중구 영주동을 기반으로 설립된 산리협동조합도 산리마을 반올림사업으로 참나무 원목화분 제작, 천일염사업, 농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등 주민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화를 위하여 중앙부처에 사회적 협동 조합을 신청했으며 3월중에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복도로 일부지역의 주민공동체에 법인격을 부여함으로써 현재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민주도로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마을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는 다른 지역에도 마을별로 법인설립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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